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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자 지키기’ 안간힘…IPTV, 협업·경쟁 ‘투트랙’ 전략 활발

  • 송고 2023.07.31 14:16 | 수정 2023.07.31 14:16
  • EBN 연찬모 기자 (ycm@ebn.co.kr)

작년 하반기 IPTV 가입자 증가율 1%대 그쳐

OTT와 제휴 확대, 콘텐츠 이용 편의성 개선

IPTV 공동 브랜드 ‘아이픽’으로 콘텐츠 경쟁력 강화

제공=LG유플러스

제공=LG유플러스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의 약진으로 유료방송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IPTV(인터넷TV) 업계가 돌파구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 IPTV 사업자들은 국내외 주요 OTT와 제휴를 확대하는 한편, 사업자 간 콘텐츠 연합전선을 강화하며 자체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집중하는 모습이다.


3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유료방송사업 가입자 수 및 시장점유율(6개월 평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IPTV 3사(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가입자 수는 2056만5609명으로, 상반기(2020만3451명)와 비교해 1.79% 증가하는데 그쳤다.


2021년 하반기(1968만9655명)의 경우 상반기(1900만3971명) 대비 IPTV 가입자 수가 3.6% 증가한 점에 비춰보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셈이다. 지난해 하반기 IPTV 3사별 가입자 수를 살펴보면 KT 878만3984명, SK브로드밴드 641만9536명, LG유플러스 536만2089명으로 직전 반기 대비 각각 2.3%, 2.7%, 0.1% 증가했다.


관련업계에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를 계기로 OTT 수요가 크게 늘어난데다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인구 감소 등이 가입자 증가율 둔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가입자 감소는 핵심 수익원인 요금제 및 VOD(주문형비디오) 매출 감소로 이어지는 만큼 사업자들도 자사 가입자 지키기에 분주하다.


최근 LG유플러스는 IPTV 최초로 쿠팡플레이와 제휴를 맺고, 자사 IPTV 서비스 ‘U+tv’에서 쿠팡플레이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쿠팡플레이는 쿠팡 ‘와우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OTT다. 이번 제휴에 따라 쿠팡 와우 멤버십을 이용하는 U+tv 가입자는 요금제에 관계없이 누구나 쿠팡플레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쿠팡플레이 진입 버튼을 TV화면이 켜진 직후 첫 화면과 U+tv 홈 화면 등에서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배치하는 등 이용 편의성도 높였다.


앞서 회사 측은 2018년 국내 최초로 넷플릭스를 IPTV에서 제공했으며 2021년 디즈니플러스에 이어 올해에는 티빙과 이같은 내용의 제휴를 맺었다. 올 초에는 지난해 발표한 ‘4대 플랫폼 전략’의 일환으로 U+tv를 ‘OTT TV’로 개편하고 다양한 OTT를 한 번에 시청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했다.


KT는 자사 IPTV 서비스 ‘지니TV’에서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티빙 등 국내외 OTT 콘텐츠를 제공 중이다. KT는 지난해 말 기존 IPTV 서비스 ‘올레 tv’를 지니TV로 새롭게 개편하고, OTT 서비스 전용관을 마련했다. OTT 서비스 전용관은 스마트TV 이용자가 아니더라도 지니TV를 통해 다양한 OTT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


SK브로드밴드의 경우 IPTV 서비스 ‘B tv’에서 통해 웨이브, 티빙, 왓챠, 디즈니플러스 등을 제공하며 별도 셋톱박스를 통해 애플TV와 넷플릭스 시청을 지원하고 있다.


IPTV 3사는 OTT와의 협업 외에도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합전선을 구축한 상태다. 이들 사업자는 지난해 11월 글로벌 OTT와 대응하기 위해 콘텐츠를 공동 수급·투자하는 사업 브랜드 ‘iPICK(아이픽)’을 출범했다.


3사는 아이픽 출범을 위해 지난해 7월 ‘콘텐츠 공동 전략 수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3000억원 규모의 공동 투자를 단행했으며, 첫 작품으로 영화 ‘외계+인 I’를 선정한 바 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담당은 지난해 11월 열린 ‘제4회 지속가능한 미디어 생태계 컨퍼런스’에서 “오랜기간 3사 협의 끝에 상호 공감 속에서 뜻을 모을 수 있었고 지속가능한 콘텐츠 유지 및 발전을 위해 글로벌 OTT 이외 공급자로서 선택지가 되려고 한다”며 “새로운 브랜드 아이픽이라는 콘텐츠 타이틀을 달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콘텐츠를 찾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3사는 이달 4일부터 아이픽의 두 번째 작품으로 영화 ‘범죄도시3’ VOD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다양한 형태의 프로모션·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IPTV 업계 관계자는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미디어 시장에서 고객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OTT와의 협업관계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사업자 간 콘텐츠 공동 투자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IPTV 본연의 경쟁력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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