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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에 푹 빠진 편의점…'배달·서빙' 못하는 게 없다

  • 송고 2023.06.22 15:45 | 수정 2023.06.22 15:52
  • EBN 신승훈 기자 (shs@ebn.co.kr)

편의점 3사, 배달 로봇 도입·실증 속도

CU, '모빈'과 맞손…과자·도시락 배달

세븐일레븐, 로봇 배달 3차 실증 테스트

GS25, 업계 최초 AI '서빙 로봇' 판매

서빙 로봇 '이리온' ⓒGS25

서빙 로봇 '이리온' ⓒGS25

배달 로봇부터 서빙 로봇에 이르기까지 편의점 업계가 '로봇 활용법'에 푹 빠졌다. 로봇이 고객 편의와 가맹점 수익 창출을 동시에 올릴 수 있는 '블루오션'으로 급부상했기 때문이다. 당장 편의점 업계는 근거리 배달 시스템 도입을 앞둔 가운데 1인 자영업자를 위한 서빙 로봇 판매에도 직접 나서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와 국회가 자율주행 로봇 규제를 대폭 완화하면서 CU·GS25·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빅3'가 배달 로봇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간 로봇은 보도 통행이나 공원 출입이 금지돼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지난 4월 '지능형 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지능형로봇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당장 올해 말부터 실외 이동 로봇의 사업화가 가능해진 것이다.


CU는 지난 4월 현대자동차 사내 스타트업에서 분사한 '모빈(MOBINN)'의 배달 로봇을 활용한 실증사업을 진행했다. 배달 로봇 상용화 가능성 검증을 위해 CU는 실증 점포(CU남양시티점)를 제공하고 로봇과 배달 시스템 간의 연동을 위한 개발 작업에 참여했다.


배달 로봇은 포켓CU 또는 배달앱을 통해 고객이 주문한 주소로 최적 경로가 설정된다. 근무자가 로봇에 상품을 적재하면 자동으로 출발하고 배송 완료 후에는 출발지까지 돌아오는 방식이다.


로봇은 상품 보관함을 항시 수평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과자, 도시락 등 완제품뿐만 아니라 작은 충격에도 파손이 쉬운 디저트, 즉석 원두커피까지 안정적인 배송이 가능하다. CU를 운영 중인 BGF리테일 관계자는 "정부 정책에 발맞춰서 배달 로봇 실증 사업을 진행했다"면서 "현재는 논의를 확장한 단계로 당장 상용화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업계 최초로 배달 로봇을 도입한 회사는 GS리테일이다. GS25를 운영 중인 GS리테일은 지난 2020년 말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 GS25 점포에서 실내 로봇 배달 서비스를 론칭했다. 이듬해에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GS타워에 위치한 GS25 점포에 배달 로봇을 배치했다.


배달 로봇을 도입한 결과 GS타워 내 GS25 점포에선 약 40일간 하루 평균 실내 배달 건수가 22건으로 집계됐다. 로봇 배달 서비스는 카카오톡 주문하기를 GS25 상품을 주문하면 이용할 수 있다. 1회 최대 15kg 중량의 상품까지 최대 3곳 배달이 가능하다. 최소 주문 금액은 6000원으로 별도의 배달료는 부과하지 않는다.


세븐일레븐은 실외 배달 로봇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자율주행 로봇 배송 스타트업 '뉴빌리티'와 건국대학교 서울캠퍼스·방배1동 일대에서 오는 10월 말까지 자율주행 로봇배달 서비스 3차 실증 테스트를 진행한다.


지난 2021년 11월 세븐일레븐은 서초아이파크점에서 자율주행 로봇 '뉴비'를 처음 도입하고 '1점포 & 1로봇', '1점포 & 다수 로봇' 자율주행 1차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근거리 배달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로봇 배달 시범 운영에 첫발을 뗐다.


세븐일레븐은 1, 2차 실증테스트의 성공에 힘입어 이번 3차 실증에서는 보다 심화된 다수 상권의 다수 점포에서 다수 로봇을 활용하는 복합 배달 모델의 상용화 테스트를 진행한다. 3차 테스트에 대학교 캠퍼스를 배달 권역으로 포함한 이유도 최근 늘고 있는 대학가 인근 근거리 배달 수요 등을 고려해 추후 대학 캠퍼스 내에서도 안정적으로 로봇배달 서비스를 실시하기 위해서다.


배달료는 건국대에서 주문할 경우 배달료 1000원으로 최소주문 금액 없이 로봇 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방배동 일대에서 주문할 경우는 배달료 3000원(최소 주문 금액 1만원~1만5000원)을 전액 세븐일레븐 상품권으로 환급 받을 수 있어 사실상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코로나19 대유행(펜데믹)을 거치며 편의점 근거리 배송의 중요성이 더욱 커짐에 따라 로봇을 활용한 편의점 배달 모델에 대한 기대는 더욱 커지고 있다"며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로봇 배달 시스템 구축을 통해 고객 편의와 가맹점 수익을 동시에 높여 나갈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1인 자영업자' 증가와 '비대면 서빙' 문화 확대에 발맞춰 '서빙 로봇'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1인 자영업자 수는 지난 2020년 8월 419만명에서 2022년 8월 433만명으로 2년 새 14만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인건비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1인 자영업자들의 서빙 로봇에 대한 관심도 커진 상태다.


GS25는 업계 최초로 이달부터 수도권 약 9000여 GS25 매장에서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서빙 로봇 이리온을 판매한다. 이리온은 13개의 자율주행 기술 관련 특허를 보유한 폴라리스쓰리디의 진동 제어, AI 임베디드 기술 등이 적용돼 액체류를 비롯한 음식을 흔들림 없이 서빙하는 국산 로봇이다.


GS25는 오는 7월까지 GS25 DX LAB점에서 이리온을 운영한다. 이리온의 가격은 부가세 제외 1400만원으로 9월말까지 이리온을 구매할 경우 300만원 할인된 1100만원(부가세 제외)에 판매한다.


김형곤 GS25 서비스기획팀 MD는 "이리온 AI 서빙로봇은 GS25가 운영해 온 역대 서비스 상품 중 가장 혁신적인 상품 중 하나로 역사에 남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지역 내 소상공인분들께 구매 편의를 제공하고 대한민국 강소기업의 판로를 개척하는 의미 있는 사업을 지속해 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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