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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업계, 북미시장 정조준…중국서 눈돌린다

  • 송고 2023.05.24 10:49 | 수정 2023.05.24 10:52
  • EBN 이재아 기자 (leejaea555@ebn.co.kr)

LG생건·아모레·에이블씨엔씨 등 북미 매출 일제히 증가

현지 기업 M&A 움직임 활발, 유통망 한계 극복 효과

북미법인 수익 정상화 멀었지만 성장 잠재력 커

화장품업계가 중국시장을 떠나 북미 지역 공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픽사베이

화장품업계가 중국시장을 떠나 북미 지역 공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픽사베이

화장품업계가 북미시장 공략에 초점을 맞췄다. 중국에서의 성장이 정체하고 있는 데다, 향후에도 한중 관계로부터 발생하는 잠재적 사업 리스크가 크다고 판단한 영향이다. 주요 화장품 회사들은 주로 현지 기업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유통망을 넓혀나가고 있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주요 화장품 회사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북미 시장서 일제히 성장세를 보였다. LG생활건강이 북미 지역으로부터 올린 매출은 1499억9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1186억8200만원 대비 26.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아모레퍼시픽 북미 매출액도 전년 동기 362억5400만원 대비 무려 114.3% 증가한 777억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에이블씨엔씨 역시 올해 1분기 북중미 지역에서 39억2200만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해당 지역에서 나오는 매출액이 이미 중국의 8억9500만원보다 커진 상태다. 이 회사의 경우 이달 말 매각 본입찰을 앞뒀다. 인수전에 관심있는 원매자들도 미국·캐나다·동남아 등 해외에서 이 회사 브랜드가 지닌 인지도에 주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매출 비중이 중국에 못 미치거나 제대로된 수익을 실현하지 못하는 법인이 대다수이긴 하다. 북미 지역이 상대적으로 진출 초기 단계에 해당하는 만큼, 해외 유명 브랜드와 경쟁하며 유통망을 넓히는 데 드는 품이 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종속기업별로 LG생활건강 미국(The Avon Company)·캐나다(The Avon Company Canada Limited) 법인은 지난해 각각 474억7600만원, 72억96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아모레퍼시픽의 캐나다 법인(AMOREPACIFIC CANADA INC.)은 3억9700만원, 에이블씨엔씨의 미국법인(Able C&C US, INC.)도 3억8800만원의 적자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들 법인 전반에서 수년째 매출 증가세가 이어진 데다, 적자 규모가 줄어들고 있어 시장 상황을 고무적으로 내다보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또 그간 의존도가 높았던 중국 시장의 더딘 회복세, 중국인들의 자국산 선호 현상, 한중 정상간 관계 등 잠재적 사업 리스크를 고려하면 북미시장 개척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고 봐도 무방하다.


국내 화장품 회사들이 북미시장을 공략하는 주요 방안 중 하나는 현지 브랜드를 인수하며 장악력을 넓힌다는 것이다. 외국인들에게는 상대적으로 생소한 브랜드를 아예 새로 내놓는 것보다 유통망 한계 극복하기 쉽다는 판단에서다.


지난해 9월 아모레퍼시픽은 16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해 미국의 클린 뷰티 브랜드 ‘타타 하퍼’를 인수한 이력이 있다. 타타 하퍼는 미국 오프라인 매장 800여곳에서 판매되는 인지도 높은 브랜드다. 향후 북미 외 유럽 시장에도 추가 진출하기 위해 타타 하퍼에 대한 추가 투자 가능성도 잔존한다.


LG생활건강은 2019년부터 매년 미국회사를 상대로 M&A 벌여온 터라 올해 움직임에 대한 기대도 크다. 현재까진 에이본, 피지오겔, 알틱폭스, 더크렘샵 등 데일리 뷰티사업 포트폴리오 다양하게 구성한 상태다. 지난해 MZ세대를 타겟으로 한 더크렘샵 지분 65%를 인수한 가운데 맞춤형 염모제 시스템, 미니 타투기계 등 신사업 모색 중이다.


물론 북미기업 인수 외에도 자사 제품을 세포라, 아마존 등 대규모 코스메틱 편집샵에 입점시키는 등 현지에서 자사 제품 인지도 끌어올리기 위한 추가적인 노력도 동반되고 있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북미 지역 중에서도 캐나다 프리미엄 뷰티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상당하다. 지난해 시장 규모도 34억 달러(약 4조4000억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25% 커졌다. 한국 제품 중에선 특히 스킨케어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제품이 이른바 ‘K-뷰티’로 영향력을 확대하게 된 데는 한류 문화 외에도 제품력 자체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온 덕이 크다”며 “기존에는 아시아 국가 고객이 주를 이뤘지만 해외 점차 백인, 흑인, 히스패닉 계열까지도 고객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한국 제품 중 스킨케어나 보습기능 라인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다”며 “주력 제품군이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뒤 점차 세럼, 아이크림 등 제품군까지 관심도가 퍼져나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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