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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한국조선해양 정기선, 美서 신사업 ‘블루수소’ 생태계 구축

  • 송고 2023.04.26 08:32 | 수정 2023.04.26 09:16
  • EBN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GE·플러그파워·SK E&S, 사업협력 MOU 체결

대형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 세계 최초 건조

“韓 탄소중립 달성 및 수소산업 발전 마중물”

(오른쪽부터)조석HD현대일렉트릭 사장,로저 마르텔라GE최고지속경영책임자,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조지 맥나미플러그파워이사회 의장,추형욱SK E&S사장이25일(현지시간)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블루수소 생산·유통·활용을 위한 전주기 사업 투자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식’ⓒHD현대

(오른쪽부터)조석HD현대일렉트릭 사장,로저 마르텔라GE최고지속경영책임자,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조지 맥나미플러그파워이사회 의장,추형욱SK E&S사장이25일(현지시간)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블루수소 생산·유통·활용을 위한 전주기 사업 투자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식’ⓒHD현대

정기선 HD현대 대표이사 사장이 미국에서 신사업인 블루수소 사업을 구축한다. 정 사장은 지난 2021년 3월 수소 사업 비전을 담은 ‘수소 드림 2030 로드맵’을 발표했다. 오는 2030년까지 각 계열사의 인프라와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육상과 해상에서 수소생산부터 운송, 저장, 활용에 이르는 ‘수소 밸류체인(Value Chain)’을 구축하기로 청사진을 밝혔다.


26일 HD한국조선해양에 따르면 지난 25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 방미 기간 중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열린 ‘한미 첨단산업 청정에너지 파트너십’ 행사에서 GE, 플러그파워, SK E&S와 ‘블루수소 생산·유통·활용을 위한 전주기 사업 투자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수소터빈, 수소연료전지 등 미국 기업의 핵심 기술을 국내 수소 밸류체인에 조기 적용해 글로벌 탄소중립 실현 가속화 및 수소 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참여사들은 국내에 연 25만 톤 규모의 블루수소를 생산, 유통, 활용하는 수소 밸류체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조석 HD현대일렉트릭 사장, 로저 마르텔라 GE 최고지속경영책임자, 조지 맥나미 플러그파워 이사회 의장, 추형욱 SK E&S 사장,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참석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블루수소 생산과정에서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안전하게 운송할 4만 세제곱미터(㎥)급 대용량 액화이산화탄소(LCO2)운반선을 세계 최초로 건조한다. HD한국조선해양은 앞서 7만4000㎥ 및 4만·3만㎥급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에 대한 기본인증(AIP)을 획득하는 등 이산화탄소 해상운송 기술 개발을 선도해왔다.


향후 탄소 포집 및 저장(CCS) 기술이 글로벌 이산화탄소 감축의 주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산화탄소를 저장시설로 운송하는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의 수요도 함께 늘어날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전 세계적으로 포집되는 이산화탄소량이 현재 44Mt(메가톤)에서 2030년에는 1.2Gt(기가톤), 2050년에는 6.2Gt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GE는 가스터빈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수소 혼소·전소터빈 기술을 국내 발전소에 적용하고, 상용화를 추진한다. 우선 혼소율이 약 50%에 달하는 고효율 수소 혼소 가스터빈을 제작해 국내에 도입할 예정이다.

플러그파워는 SK E&S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인천 지역에 연료전지 및 수전해 설비 생산시설인 기가팩토리(Giga-factory)를 구축하고, 이곳에서 생산한 발전용 연료전지를 청정수소발전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SK E&S는 CCS 기술을 적용해 이산화탄소를 제거한 블루수소를 2026년부터 생산하고, 기체수소 배관과 액화수소 충전소를 통해 발전용과 모빌리티용으로 전국 수요처에 공급할 계획이다.


조석 HD현대일렉트릭 사장은 “이번 사업은 우리나라의 탄소중립 달성 및 수소산업 발전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보유한 조선해양분야 기술력을 바탕으로 청정에너지 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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