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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D엔진까지 품은 한화…정기선 vs 김동관 경쟁 가열

  • 송고 2023.02.17 15:23 | 수정 2023.02.17 15:25
  • EBN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STX重 대신 HSD엔진 인수…선박-대형 엔진 수직계열화 즉시 가능

현대重과 조선·대형 엔진 사업 겹쳐…"건전한 경쟁환경 기대"

(왼쪽부터)정기선 HD현대 사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각 사

(왼쪽부터)정기선 HD현대 사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각 사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이어 중대형 엔진 제조회사 HSD엔진까지 품으면서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정기선 HD현대그룹(옛 현대중공업그룹) 사장의 경쟁이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한화그룹의 HSD엔진 인수로 현대중공업과 조선뿐만 아니라 중대형 엔진까지 사업영역이 겹치게 됐기 때문이다.


한화그룹의 계열사 한화임팩트는 지난 16일 HSD엔진의 지분 32.77%를 2269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한화그룹은 오는 4월부터 HSD엔진 실사를 진행하고 본계약 체결, 기업결합 승인심사를 거쳐 하반기 중으로 인수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인수 절차가 완료되면 한화그룹은 HSD엔진의 최대주주로 등극한다.


한화그룹은 이번에 HSD엔진을 인수하면서 STX중공업 인수전에는 참여하지 않을 방침이다. STX중공업보다 HSD엔진을 품는 것이 즉각적인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STX중공업과 HSD엔진 검토 결과 한화와 HSD엔진과의 결합 시 시너지가 더 높다고 판단했다"며 "STX중공업은 중소형 엔진 전문기업으로 STX중공업 인수를 통해 중소형에서 대형 엔진으로 사업역량 확장을 검토했으나, HSD엔진은 이미 중대형 엔진을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HSD엔진 인수 시 더 발빠르게 사업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HSD엔진은 종합 엔진 제조사로 대형 선박용 엔진을 주로 만든다. 저속엔진 시장 점유율 세계 2위를 점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 5400억원, 영업손실 32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 중 선박용 엔진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83.2%에 달했다. 같은 기간 신규 수주는 1조4741억원으로 이중 수익성이 높은 이중연료엔진(DF엔진)수주가 81%를 차지했다.


또 같은 기간 HSD엔진의 최대 고객사는 대우조선해양으로 3분기 누적 매출액의 25%에 달하는 1347억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다음으로 삼성중공업이 1068억원(19.8%)으로 뒤를 이었다. 한화그룹이 HSD엔진을 인수하면 선박-엔진 수직계열화와 함께 시너지가 기대되는 부분이다.


한화그룹이 HSD엔진을 인수하게 되면서 HD현대와 조선뿐만 아니라 엔진 분야에서도 경쟁구도를 형성하게 됐다. 각별한 사이로 알려진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정기선 HD현대 사장의 친분을 넘어선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HD현대의 현대중공업은 세계 최대 조선사인 동시에 세계 최대 엔진 제작사이기도 하다. 중대형 엔진 시장에서 약 4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시장에서는 보고 있다. 현대중공업의 엔진기계 사업부는 지난해 매출액 1조7151억원, 영업이익 1712억원의 호실적을 거뒀다.


HD현대는 엔진 사업의 확대와 시너지를 위해 STX중공업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STX중공업을 인수하면 대형 엔진뿐만 중소형 엔진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기 때문이다.


재계 관계자는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면서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엔진 사업을 인수해 조선업을 키우려는 것으로 보인다. HD현대는 HD현대만이 갖고 있는 강점이 있다"며 "한화그룹의 조선업 진입으로 저가수주 관행이 사라지고 건전한 경쟁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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