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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은행 위기에…국내 보험사 채권거래 '순매도↑'

  • 송고 2023.03.27 13:07 | 수정 2023.03.27 13:13
  • EBN 김덕호 기자 (pado@ebn.co.kr)

보험사, 이달 24일까지 채권 8409억원 순매도

2분기 약 2조원 콜옵션 만기…자금 확보 나서

보험사들의 채권관리가 최근 순매수에서 순매도로 돌아섰다.ⓒ픽사베이

보험사들의 채권관리가 최근 순매수에서 순매도로 돌아섰다.ⓒ픽사베이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C)에 이어 크레디트스위스(CS), 도이치뱅크 등 해외 은행들의 부실이 부각되면서 국내 금융권에도 자금경색 우려가 부각되고 있다. 또한 2분기에만 2조원에 달하는 보험사 자본성증권 콜옵션(조기상환권) 만기가 도래하면서 보험사들은 채권 매각 등을 통한 자금 마련에 나서고 있다.


27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이달 24일까지 보험사들은 9조7684억원의 채권을 매도하고, 8조9275억원을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거래액은 18조6959억원, 순매도액은 8409억원이다.


채권 매도는 지난해 9월 이후 지속되는 추세다. 보험사들은 지난해 9월 이후 2개월(12월, 2월)을 제외하면 꾸준히 채권을 매도했다.


금투협에 따르면 보험사는 지난해 9월 6317억원을 순매도한 데 이어 △10월 2조2319억원 △11월 3조5534억원 △올해 1월 3조4918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지난해 12월과 올해 2월에는 각각 1조2363억원, 2조1242억원 매수에 나섰지만 이달은 다시 순매도로 돌아섰다.


채권시장에서 '큰손'으로 분류되는 보험사들이 채권을 매도하는 것은 유동성 리스크 확대와 관계가 큰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는 급격히 오른 기준금리로 인해 보험사 자금이 은행권으로 옮겨가는 '역머니무브'가 급증했고, 불황형 해지·저축성보험 만기도래하면서 보험사들의 유동성 확보에 나섰던 바 있다.


최근의 채권 순매도 전환은 글로벌 금융시장이 다시 불안정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다. 또한 2조원에 달하는 2분기 보험사 자본성증권 콜옵션(조기상환권)에 따른 행보로도 풀이된다.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에만 SVB, CS, 도이치뱅크 등 해외 은행들의 부실이 부각됐다. 이에 후폭풍이 국내외 채권발행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2분기 신종자본증권·후순위채 조기 상환 추정액이 2조원에 달하는 점도 보험사 자금 확보의 배경이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2분기 만기가 돌아오는 보험사의 콜옵션 규모는 1조9878억원에 달한다. 올해 전체 콜옵션 행사액(추정, 4조2002억원)의 절반에 해당한다.


이에 보험사들은 자금유출을 막기 위한 대출 차단에도 나섰다. 특히 신용대출 금리를 은행 등 1금융권 대비 큰 폭으로 높이는 등 대출 수요를 차단하는 중이다. 일부 보험사는 최고 13% 수준에 육박하는 신용대출(무증빙형)을 시행중이다. 은행 등 1금융권과 비교하면 금리 차이가 2~3배에 달한다.


손해보험협회 공시실에 따르면 지난 2월말 기준 손보사들이 시행한 무증빙형 신용대출 금리 평균은 9.25~12.02%로 나타났다. 전월(1월) 동일 상품 금리 8.09~11.86%와 비교하면 최저금리는 1.16%p 급등했고 최고금리도 0.16%p 상향됐다.


생명보험협회 공시실에 따르면 지난달 생보사의 신용대출(무증빙형) 금리 평균은 8.16~11.54%로 나타났다. 전달(1월) 금리 평균(9.18~12.20%)과 비교하면 상단은 0.26%p, 하단은 0.02% 낮아졌지만 여전히 고금리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레고랜드 사태, 흥국생명 콜옵션 번복 사태 이후 채권 시장 경색이 경색되면서 보험사들이 유동성 위험 겪은 바 있다"라며 "위험을 경험한 만큼 보험사들이 보다 보수적으로 자금 계획을 마련중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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