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갖은 외풍에도 전 안건 통과…최정우 회장 임기 완료 '청신호'

  • 송고 2023.03.17 16:11 | 수정 2023.03.17 17:57
  • EBN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포스코홀딩스 주총서 본사 포항 이전 등 전 안건 무사 통과

주총 앞두고 정부의 소유분산기업 압박, 세무조사 등 외풍

최 회장, 리더십 증명…"남은 임기 1년 다 채울 것"

최정우 포스코그룹회장이 17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 5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포스코그룹

최정우 포스코그룹회장이 17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 5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포스코그룹

정부의 소유분산기업에 대한 압박, 세무조사 등 갖은 외풍에도 불구하고 포스코홀딩스의 정기 주주총회에서 모든 안건이 통과됐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리더십을 재확인받은 만큼 앞으로 남은 임기를 완료하는 데 청신호가 커졌다. 최 회장이 임기를 다 채우면 포스코그룹 역사상 최초로 연임까지 포함해 임기를 다 마친 회장이 된다.


포스코홀딩스는 17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제 55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본점 소재지를 포항으로 이전하는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사내외이사 선임의 건 등 모든 안건을 가결했다. 이날 주총의 출석 주식 수는 5401만4557주, 전체의 71.2%로 의결 정족 수를 충족했다.


포항 이전 확정…포항시 "크게 환영"


이날 주총의 뜨거운 감자였던 본사 포항 이전 안건은 국민연금의 찬성과 함께 통과됐다. 포스코홀딩스의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지분율 9.11%)은 주총 전날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를 열고 이 안건에 '찬성'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결정하면서 힘을 실어줬다.


본사 소재지 이전을 두고 포스코홀딩스와 극심한 갈등을 빚어왔던 포항시도 이날 즉각 환영 의사를 밝혔다. 포항시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년여간 지역을 들끓게 했던 '포스코 지주회사(포스코홀딩스) 소재지의 포항 이전' 안건이 마침내 주주총회를 통과한 데 대해 크게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주주총회 통과는 국가와 지역 그리고 기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첫 장을 열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연금이 "주주권익 침해 우려"를 이유로 반대 의견을 표했던 '서면에 의한 의결권 행사 폐지의 건'도 가결됐다.


사내외이사와 기타비상무이사를 선임하는 안건도 승인을 받았다. 이번에 새롭게 사내이사가 된 정기섭 전략기획총괄(CSO, 사장)과 김지용 미래기술연구원장(부사장)은 최 회장과 오랜 시간 함께 일해 온 사이로 남은 임기 1년 동안 오른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 사장은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설 등 그룹사를 두루 거친 대표적인 재무전문가로 그룹 사업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구조조정 경험이 풍부해 위기관리와 사업 경쟁력 강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기대된다.


정부 의식? '선진지배구조 TF' 발족…최 회장, 포스코 회장 잔혹사 끝내나


주총을 앞두고 거센 외풍이 불었음에도 불구하 모든 안건이 통과됨에 따라 최정우 회장이 앞으로 남은 임기 1년을 채울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포스코홀딩스와 같은 소유분산기업인 구현모 KT 대표는 지난달 연임을 스스로 포기한 바 있다. 이사회와 주주들로부터 경영 실적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KT의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지분율 10.13%)의 반대에 연임을 포기한 것이다. 국민연금은 "선정 과정이 불투명하다"는 이유로 구 대표의 연임을 반대했다.


이에 앞서 지난 1월 윤석열 대통령이 소유분산기업을 겨냥한 발언을 했고,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도 "포스코, KT와 같은 소유분산기업이 대표이사들이 자신만의 왕국을 건설하며 토착화하는 호족 기업이 돼선 안 된다"고 밝혔다.


또한 국세청이 주총을 하루 앞두고 포스코홀딩스의 세무조사를 시작해 최정우 회장을 압박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샀다. 이에 대해 포스코홀딩스는 "5년에 한 번 하는 정기 세무조사"라고 일축했다.


이러한 외풍을 의식해서인지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선진지배구조 TF' 발족 계획을 밝혔다. 최 회장은 주총에서 "글로벌 선진 사례와 비교해 포스코그룹의 지배구조를 보완할 점이 있다면 이를 적극 반영해 국내외 모범이 되는 지배구조를 갖춘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의 임기는 오는 2024년 3월 8일 만료된다. 최 회장이 남은 임기를 다 채우면 포스코그룹 역사상최초의 임기 완료 회장이 된다. 지금까지 역대 회장들은 모두 정권 교체와 함께 임기를 미처 마치지 못하고 물러났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최 회장이 회장을 맡으면서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인 리튬 등 이차전지 소재 사업과 신사업에 대해 비전을 제시하고 성장시켰다"며 "큰 일이 없다면 1년이 남은 이 시점에 임기를 완료하는 게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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