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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회장 전략 통했다"…포스코그룹, 2차전지 소재 대박

  • 송고 2023.01.31 15:43 | 수정 2023.01.31 15:46
  • EBN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포스코케미칼, 40조 규모 양극재 공급계약 '잭팟'

철강 부진에도 신성장 사업, 작년 실적 견인…"중장기 이익 증가"

지난 2022년 3월 2일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포스코홀딩스 출범식에서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포스코그룹

지난 2022년 3월 2일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포스코홀딩스 출범식에서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포스코그룹

포스코그룹의 2차전지소재 계열사 포스코케미칼이 역대 최대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의 전략이 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차전지소재는 최 회장이 취임 초기부터 신성장사업의 핵심 축으로 밀고 있는 사업이다. 이 사업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난해 철강 사업 부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비철강·신성장사업의 약진에 힘입어 포스코홀딩스가 실적 선방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올해부터 오는 2032년까지 삼성SDI에 10년간 40조원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용 하이니켈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30일 공시했다.


이는 글로벌 양극재업계 사상 최대 규모의 공급계약이다. 포스코케미칼이 삼성SDI와 처음으로 맺은 양극재 공급계약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사실상 LG에너지솔루션에 양극재를 전량 납품해 왔던 포스코케미칼이 고객사 다변화에 성공한 것이다.


포스코케미칼은 2차전지소재의 핵심 소재인 양극재·음극재·전해액·분리막 중 양극재와 음극재를 동시에 생산하는 국내 유일한 기업이다. 양극재는 배터리에 리튬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배터리 원가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소재다.


포스코케미칼을 필두로 한 2차전지소재 사업은 최 회장이 취임 직후 내건 '100대 개혁과제'의 핵심이다.

최 회장은 지난 2018년 11월 5일 취임 100일을 맞아 2차전지소재 사업을 중심으로 한 신성장사업을 본업인 철강 부문과 동급인 신성장 부문으로 격상시켰다. 이는 신성장 부문을 본업인 철강과 같은 중요도로 살피겠다는 것이다.


이 같은 최 회장의 전략은 지난해 빛을 발했다. 작년 4분기 철강 사업 적자에도 불구하고 비철강·신성장사업의 호조로 포스코홀딩스의 지난해 연결 실적은 선방했기 때문이다.


작년 4분기 포스코홀딩스는 매출액 19조2974억원, 영업손실 3754억원을 기록했다. 포스코가 6230억원, 해외철강이 1660억원 등 철강 부문이 총 7180억원의 영업손실을 입은 것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9월 태풍 힌남노와 냉천 범람으로 인한 침수 피해로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창립 이래 처음으로 가동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작년 포스코홀딩스는 연간 매출액 84조8000억원, 영업이익 4조9000억원을 올렸다. 영업이익 4조9000억원은 최근 10년간 2018년 5조5000억원, 2021년 9조2000억원 다음으로 세 번째로 좋은 실적이다.


포항제철소 가동 중단이라는 전대미문의 사태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실적이 나올 수 있었던 것은 친환경인프라와 친환경 미래소재 등 비철강·신성장사업의 활약 덕분이다. 올해 포스코에너지와 합병을 완료하고 새롭게 출범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사상 처음으로 합산기준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연 매출 3조원을 돌파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포스코그룹은 이러한 비철강·신성장사업의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임기 2기에 접어들면서 최 회장은 2023년 그룹 합산매출 목표로 철강 46조원(비중 45%)·글로벌인프라 51조원(50%)·신성장 5조원(5%) 등 총 102조원을 제시한 바 있다. 이는 2020년보다 철강 비중은 4%p 줄이고 비철강을 그만큼 키우겠다는 것이다.


신성장사업의 올해 매출 목표 5조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신성장사업의 핵심인 포스코케미칼의 올해 매출액이 5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포스코케미칼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조5603억원, 3495억원으로 추정된다. 각각 전년 대비 68.4%, 110.7%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창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케미칼의 이번 공급계약은 LG에너지솔루션에 치우쳤던 공급 구조를 삼성SDI라는 신규 고객사로 다변화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며 "고객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글로벌 양대 배터리 고객사라는 2개의 중장기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고 했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중장기 이익 증가 기대감이 한층 뚜렷해졌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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