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하이퍼 전기로 공정 구축 추진

송고 2023.02.24 14:44 | 수정 2023.02.24 14:47
EBN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2028년까지 정부 과제 수행…전력효율·친환경기술 향상 기대

동국제강 인천공장의 에코아크 전기로 모습.ⓒ동국제강

동국제강은 산업부 '4대 업종 탄소중립 개발사업' 중 철강 분야 '전기로 효율 향상을 위한 에너지 순환 하이퍼 공정 기술 개발' 과제에 참여해 오는 2028년까지 하이퍼 전기로 공정 연구를 완료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동국제강의 'Steel for Green-전기로 미래 기술 연구'의 일환이다.

지난해 중장기 친환경 전략인 'Steel for Green'을 수립해 오는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2018년 대비 10%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동국제강은 이번 과제 수행으로 동국제강은 미래 표준형 전기로 공정 구축을 주도해 국내 철강사의 탄소중립 기술 향상에 기여하게 된다.

하이퍼 전기로는 조업 속도를 높일수록 소비전력을 절감해 탄소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동국제강은 철 스크랩 예열 및 장입 방식 개선 등으로 에코아크 전기로 전력 효율을 높이고 에너지 효율을 향상해 하이퍼 전기로 기술을 완성할 계획이다.

전기로는 철 스크랩을 재활용해 철강을 생산하는 공정으로 고로 대비 탄소배출량이 적지만 국가별 기술편차가 커 연구개발이 필수적이다.

세계적인 탄소중립 흐름에 따라 국내 고로 기반 철강사인 포스코도 포항·광양에 각각 1기의 전기로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대제철은 2030년까지 전기로 '하이큐브(Hy-cube)'를 구축할 계획이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인천공장 에코아크 전기로가 철 스크랩 사전예열 및 연속장입으로 일반 전기로 대비 전력을 30% 덜 사용하는데 이번 하이퍼 전기로 기술 개발 및 도입에 성공할 경우 추가적인 전력효율 향상과 친환경 기술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동국제강은 ESG위원회 산하 협의체인 '온실가스 분과 회의'에서 탄소중립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세우고 단기 개선과제를 수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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