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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스텝 전망 FOMC…2월 증시 되레 안갯속

  • 송고 2023.02.01 10:36 | 수정 2023.02.01 10:38
  • EBN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지난해 12월 FOMC에 이어 연속 기준금리 인상폭 하향 조정

1월 너무 많이 오른 증시…"작은 실망감에 크게 흔들릴 수도"

한국시간으로 2일 새벽 올해 첫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가 발표된다.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0.25%p 인상을 확신하고 있다.ⓒ연합

한국시간으로 2일 새벽 올해 첫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가 발표된다.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0.25%p 인상을 확신하고 있다.ⓒ연합

올해 첫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베이비스텝(기준금리 한 번에 0.25%p 인상)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5월 빅스텝(기준금리 한 번에 0.50%p) 인상 이후 처음으로 0.25%p까지 기준금리 인상폭이 줄었다.


기준금리 인상폭이 줄어든 만큼 조만간 금리 인상의 종료, 나아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번지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1월 주식시장 급등이 2월에는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1일 CME FedWatch에 따르면 시장 전문가들의 99.4%가 오는 2일 새벽 발표되는 올해 첫 FOMC 정례회의에서 0.25%p 금리 인상을 전망했다. 이 경우 미국의 기준금리는 4.50%~4.75%가 된다.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해 3월 기준금리를 2018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0.25%p 인상했다. 이후 같은 해 5월 0.50%p 인상, 6월부터 11월까지 4차례 0.75%p 인상, 12월 0.50%p 인상 등 가파른 금리 인상을 거듭해왔다.


작년 12월 FOMC에 이어 연속으로 기준금리 인상폭이 축소될 것이라는 예측에 투자자들은 상반기에는 기준금리가 동결되고, 경제 상황에 따라 연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도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은 투자자들의 기대감은 1월 주식시장에 여과 없이 드러났다.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지수는 1월 한 달 간 10.49%나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도 각각 6.18%, 2.83% 상승했다.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 지수와 코스닥 지수도 같은 기간 8.44%, 9.01%나 뛰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기준금리 인상폭 축소의 기정사실화에도 2월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다소 보수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1월 증시가 너무 빠르게 반등했다는 것이 이유다.


1월 증시 반등은 금리 정점이 머지않았고 지난해와 같은 최악의 상황은 없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FOMC서 0.25%p 기준금리 인상도 이미 증시에 충분히 반영된 상황이다.


SK증권 안영진 연구원은 "FOMC 회의가 랠리의 1차 분수령"이라며 "4번의 자이언트, 1번의 빅스텝에 이은 베이비스텝 전환이 금리 인상 중단 신호를 더 강화시킬 수 있지만 최대한 완화적 뉘앙스를 주지 않으려 노력할 파월 의장의 설명에 앞서갔던 시장은 주식 비중을 줄일 필요도 생길 것 같다"고 말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도 "1월 초 이후 글로벌 증시가 급반등했는데 2023년 글로벌 금융시장의 추세전환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는 판단에 기인한다"면서도 "단기적으로 추세반전보다 기술적 반등의 정점통과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글로벌 금융시장은 작은 변화에 과민한 반응을 보여왔고 그 결과 오버슈팅 국면에 진입했다고 판단한다"며 "서프라이즈 모멘텀이 부재하거나 작은 실망감이 유입될 경우 현재 위치의 글로벌 증시·코스피는 크게 흔들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너무 비관적일 필요는 없다는 의견도 일부 제기된다.


한국투자증권 김대준 연구원은 "1월 주가가 너무 빠르게 올랐고 2020년 이후 주간 상승률이 연속해서 플러스(+)를 기록했던 사례를 보면 지금보다 길었던 적은 두 번에 불과하기 때문에 잠시 나타날 수 있는 숨고르기도 염두에 둬야 한다"면서도 "한국 증시의 장기 방향성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KB증권 이은택 연구원도 "너무 높은 밸류에이션, 연준의 긴축 고집, 물가 하락 경로의 잡음 등이 때때로 주가 반등을 제약하겠지만 약세장 마무리 국면을 넘어가는 시기라고 생각한다"며 2월 주식비중을 확대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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