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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A 숨통 트인 현대차, 전기차 영토 확장 잰걸음

  • 송고 2023.01.04 02:00 | 수정 2023.01.04 07:50
  • EBN 박성호 기자 (psh@ebn.co.kr)

IRA 발효로 판매량 절반 이상 감소…美 추가 지침 발표로 숨통 트여

미국, 유럽 이어 중동까지 진출…"글로벌 전기차 리더십 공고히 할 것"


현대자동차그룹은 3일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에서 타운홀 미팅 방식의 신년회를 개최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새해 메시지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은 3일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에서 타운홀 미팅 방식의 신년회를 개최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새해 메시지에서 "2023년을 '도전을 통한 신뢰와 변화를 통한 도약'의 한 해로 삼아,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보다 나은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가려 한다"고 밝혔다. 신년회 자리에서 직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정의선 회장.ⓒ현대자동차그룹

미국이 상업용 차량 범위에 리스차를 포함시키며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우려를 한풀 벗겨낸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영토 확장을 노린다. 현대차는 미국, 인도에 이어 석유의 나라인 중동까지 전기차 판매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 산업광물자원부와 사우디 내 자동차 생산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업무협약을 통해 현대차는 최초로 사우디에 전기차 및 내연기관차 반조립제품(CKD)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CKD는 일부 부품이나 반조립 상태의 제품을 수출하면 현지에서 최종 조립해 완성차를 판매하는 방식이다.


이는 중동지역까지 전기차 사업을 확장해 글로벌 전기차업체로의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날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신년회 및 질의응답에서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전기차 판매 5위권에 진입한 것을 예로 들며 "성공적 전동화 체제로 전환을 시작했다"며 "더 진화된 차량을 개발하고 공급해 글로벌 전기차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전동화 체제 전환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현대차는 IRA로 한 차례 위기를 맞았다. 미 재무부는 전기차 최종 조립이 북미에서 이뤄지고, 핵심광물 및 배터리를 미국 또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국가에서 일정 비율 이상 사용한 전기차에만 세액공제 혜택을 지원하겠다며 지난해 8월 IRA를 발효했다. IRA를 준수할 경우 받을 수 있는 세액공제는 최대 7500달러(약 975만원)다.


IRA의 직격탄을 맞으며 미국 시장 내 현대차의 전기차 판매량은 감소했다. '아이오닉 5'의 지난해 11월 판매량은 1191대로, IRA 발효 전인 지난해 6월(2853대)보다 약 58% 줄었다. 현대차는 미국에 완성차공장을 보유하고 있지만 현재는 쏘나타, 엘란트라(아반떼), 투싼, 싼타페 하이브리드(HEV) 등 내연기관차 생산이 대다수다. 미국공장에서 생산하는 전기차는 'GV70 EV'가 유일하다.


미국이 상업용 차량 범위에 리스차를 포함하자 현대차는 한숨을 돌렸다. 미 재무부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IRA의 전기차 세액공제 규정과 관련한 추가 지침을 공개했다. 상업용 전기차를 '납세자가 재판매가 아닌 직접 사용 또는 리스를 위해 구매한 차량'으로 정의한 것이다.


'상업용 친환경차 세액공제' 부문은 미국 내 최종조립 조건이 적용되지 않는다. 사업 목적으로 구매하는 상업용 전기차는 IRA 요건을 충족하지 않아도 세액공제를 받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리스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미국 시장을 공략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북미 공장 완공 계획을 앞당길 계획이다. 현대차는 온라인 기업설명회(IR)에서 "IRA 법안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내부적으로 수립·검토했다"며 "미국 조지아주 신공장에서도 생산 시점을 앞당기기 위한 노력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조지아주 공장의 기존 완공 날짜는 오는 2025년이다.


이번 사우디와의 협약에 따라 전기차 CKD 공장이 증설된다면 현대차는 미국, 유럽(체코), 중동(사우디)에서까지 전기차를 부분 또는 완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현재 현대차는 전기차 대다수를 울산, 아산 공장에서 완성해 수출한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이날 신년회에서 "현대차는 미국, 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 전기차(EV) 선두 그룹으로 인정받았다"며 "이를 발판으로 신흥시장에서도 리더십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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