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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 월급도 깎아먹는 장바구니 물가…내년도 오른다

  • 송고 2022.12.21 10:44 | 수정 2022.12.21 10:49
  • EBN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밀가루·원유 이어 음료가격도 최대 15% 인상

평균소득 늘었는데 물가반영 실질소득 2.8% 감소

소비자물가 내년도 5% 대 상승률 이어갈 전망

연말까지 지속되고 있는 식품가격 인상이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연합

연말까지 지속되고 있는 식품가격 인상이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연합

연말까지 식품 가격 도미노 인상이 이어지면서 서민 지갑이 갈수록 팍팍해지고 있다. 지속적인 물가 인상에 월급이 올라도 실질적인 소득은 줄어든 효과가 나타나는 실정이다. 이런 물가 오름세는 내년에도 꺾이지 않을 전망이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연초부터 시작된 물가 인상이 연말까지 이어지고 있다. 밀가루, 원유 가격 상승에 이어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물엿, 설탕 등 주요 원재료 가격이 오르면서 식품 가격이 치솟고 있는 것이다.


앞서 커피믹스 시장 점유율 1위인 동서식품은 맥심과 카누 등 제품 가격을 지난달 15일부터 올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인스턴트 커피, 커피믹스 등 제품의 출고가는 평균 9.8% 인상된다.


이번 인상으로 맥심 모카골드 1.2㎏ 제품의 출고가는 1만2140원에서 1만3330원으로 맥심 카누 아메리카노 90g 제품은 1만5720원에서 1만7260원으로 오른다. '맥심 오리지날' 리필 170g 제품의 출고가도 6090원에서 6680원으로 오른다.


콜라와 사이다, 이온음료 가격도 이달부터 줄줄이 오르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1일부터 △칠성사이다(업소용) △펩시콜라(업소용) △델몬트 △아이시스 등 제품 10종의 출고가를 평균 4.0% 올리기로 했다. 롯데칠성은 앞서 지난해 2월 주요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4.7% 올린데 이어 지난해 12월에는 6.8% 올린바 있다.


LG생활건강도 내년 1월1일부터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코카콜라와 코카콜라제로 제품의 가격을 인상한다. 코카콜라 350㎖ 캔과 코카콜라제로 355㎖ 캔이 각각 1900원에서 2000원으로 100원(5.2%) 오르고, 1.5리터 페트(PET) 제품도 3800원에서 3900원으로 100원(2.6%) 인상된다.


코카콜라 가격이 오르는 건 올해 1월 1일에 이어 1년 만이다. 올해 1월 1일 코카콜라 가격을 평균 5.7% 인상한 바 있다. 지난 1일에는 파워에이드, 미닛메이드, 토레타, 몬스터 등 4개 음료 브랜드의 제품 공급가를 평균 6.1% 올렸다.


동아오츠카도 대표 제품인 '포카리스웨트' 등 일부 제품 가격을 오늘부터 평균 8.6% 인상한다. 편의점 가격 기준 포카리스웨트 캔(245㎖)은 1500원에서 1600원으로 100원 오르고 1.5ℓ 페트 가격은 3600원에서 3800원으로 오른다.


참기름, 케첩, 식초 등 식료품 가격도 오른다. 오뚜기는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오뚜기 고소한 참기름' 55㎖ 병 판매 가격을 3200원에서 3600원으로 13% 인상한다. '오뚜기 진한 토마토케찹'은 300g 기준 2300원에서 2650원으로 15% 인상한다.


CJ제일제당도 참기름, 식초, 맛술 등 식료품 가격을 인상한다. 참기름(160㎖) 판매가는 20%, 사과식초(500㎖)는 26.7%, 맛술은 6.1% 상향 조정한다.


원재료 가격 상승 및 인건비, 물류비, 전기가스 요금인상 등 제반 경비 상승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게 식품 업체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이 같은 식품 가격 줄인상은 소비자들의 실질 소득까지 깎아먹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달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3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3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명목소득)은 486만9000원으로 전년 같은 분기대비 3.0% 증가했지만, 물가를 반영한 실질소득은 2.8% 감소했다.


받는 월급 액수가 늘어났지만 급격한 물가상승 탓에 실질소득으로 환산하면 소득이 줄어든 셈이다.


특히 지난 10월 기준 식료품·비주류 음료의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7.5% 올라 전체 소비자 물가 상승률(5.7%)을 웃돌았다. 식료품의 경우 취약계층의 지출 비중이 높은 만큼 더 큰 타격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식품 업계는 원재료 가격 상승 등에 따라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하고 있지만 고물가 상황 속에서 매출은 증가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0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을 보면 유통업체 매출은 같은 기간(전년 동월) 대비 7.3% 상승했다. 특히 상품군별로 보면 가전이나 생활 부문 매출은 줄었지만 식품은 10.5% 판매 증가세를 기록했다.


식료품 가격 인상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원자재 가격 상승' 추세가 내년에도 이어질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앞서 한국은행은 높은 국제 원자재 가격 등의 영향으로 향후 소비자물가가 당분간 5% 내외의 상승률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면서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갈 것임을 시사한 상태다.


소비자물가는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5.1% 상승하며 물가안정목표(2%)를 크게 상회했는데 이는 금융위기였던 2008년(4.7%)을 넘어 1998년(7.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물가의 추세적 흐름을 나타내는 근원물가가 넉 달 연속 상승폭을 키우면서 고물가 상황이 장기화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앞으로 소비자물가는 당분간 5% 내외의 상승률을 이어가겠지만 국내외 경기 하방압력이 커지면서 오름세가 점차 둔화해 내년에는 상고하저의 흐름을 나타내면서 점차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그러나 둔화 속도와 관련해서는 향후 국내외 성장과 유가 흐름 등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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