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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느는데 공급 폭탄까지…분양시장 악순환

  • 송고 2022.11.02 14:00 | 수정 2022.11.02 14:00
  • EBN 권한일 기자 (kw@ebn.co.kr)

이달 7만여 가구 분양 예정… 올 들어 최다

자재값·고금리에 쌓인 청약 대기 물량 쏟아져

분양시장 냉각으로 미분양이 급증하는 가운데 이번달 7만여 가구가 신규 청약에 나설 예정이다.ⓒ연합

분양시장 냉각으로 미분양이 급증하는 가운데 이번달 7만여 가구가 신규 청약에 나설 예정이다.ⓒ연합

이번 달 전국에서 신규 아파트 7만여 가구가 청약 일정에 돌입한다. 올 들어 가장 많은 물량이자 동월 기준으로 7년만에 최대치다. 수개월 이상 미뤄진 분양 물량들이 연말을 앞두고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미분양 폭탄이라는 부메랑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이번 달 전국 83곳에서 7만651가구(임대포함·오피스텔 제외)가 신규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동월 기준으로 2015년 동월 이후 가장 많은 분양 물량이자 작년 동기(3만413가구)대비 2배, 지난달(1만9381가구)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연말이 가까워진 시점 임에도 신규 아파트 분양 물량이 급증한 것은 올 상반기 원자재값 급등과 원가율 상승으로 시공 수익 감소를 우려한 건설사들이 분양가 책정의 기준인 '기본형 건축비' 인상 이후로 분양 일정을 상당수 미룬 데다 고금리가 더해지면서 시행사도 분양 속도 조절에 가세한 탓이다.


실제로 지난달 전국 주요 분양 예정지 가운데 당초 일정이 이번 달로 연기된 물량은 3만3894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달 서울 시내 분양 예정 물량은 올 들어 가장 많은 4842가구(일반분양 2767가구)로 확인된다. 주요 단지로는 △성북구 장위동 '장위자이 레디언트'(GS건설·2840가구) △중랑구 중화동 '리버센SK뷰롯데캐슬'(SK에코플랜트·롯데건설, 1055가구) △은평구 역촌동 '센트레빌파크프레스티지'(동부건설·752가구) △서대문구 홍은동 '센트럴 아이파크'(HDC현대산업개발·827가구) △강동구 둔춘2동 '더샵 파크솔레이유'(포스코건설·195가구) 등 모두 정비사업 물량이다.


수도권과 지방에서도 대단위 신규 분양이 예정돼 있다. 수도권 일반 분양 물량은 2만18가구로 전체의 33.6%다. 지방은 3만9547가구(66.4%)로 집계됐다. 시·도별로는 △경기도 1만4474(18곳·24.3%) △충남 1만2227가구(16곳·20.5%) △경북 5793가구(6곳·9.7%) 등의 순이다.


업계에서는 미분양 발생에 따른 분양 시장 냉기를 재확인 하지나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상반기까지만 해도 분양 시장의 급속한 침체를 예상치 못했고 특히 대선 이후 규제 완화와 분양가 인상 등을 기대해 청약 개시를 미룬게 지금까지 오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분양이 한꺼번에 몰리고 미분양이 급격히 불어나면 내년 사업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토로했다.


지난달 말 국토부가 내놓은 통계를 보면 9월말 기준으로 전국 미분양 주택은 4만1604가구로 한달 새 27.1%(8882가구) 늘었다. 특히 미분양 안전 지대로 불리던 수도권 미분양은 총 7813가구로 55.9%(2801가구) 급증한 상태다.


최근 미분양 증가는 금리 인상에 따른 청약 경쟁률 저하가 주요인으로 꼽힌다. 부동산R114 분석을 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민간 분양 아파트 평균 청약 경쟁률은 9대 1로 지난해(19대 1)의 절반도 안되는 수준이다. 게다가 청약 당첨자들의 청약 포기가 늘고 시세 차익 기대감이 떨어져 분양권 거래도 급감한 상황이다.


한문도 연세대학교 정경대학원 금융부동산학과 겸임교수는 "내년 상반기까지 금리인상에 따른 분양시장 한파는 지속될 것"이라며 "청약 대기 수요자들이 월세 수요로 넘어오면서 최근 강남 지역에서는 두 달만에 월세가 30%이상 인상됐음에도 매물을 찾기 힘든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미분양 상황이 더 심각해지면 건설·시행사들은 분양가 할인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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