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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에 놀란 가슴"…다른 금융앱은 안전?

  • 송고 2022.10.18 10:25 | 수정 2022.10.18 14:16
  • EBN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카카오뱅크 불안한 사용자들…금융앱 갈아타기 움직임도

재난대응시스템 은행권 비슷…장애 발생 시에만 활성화 '한계'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카카오 먹통 사태 이후 금융권이 전산센터 사고에 대비한 비상대응계획 점검에 나섰다. 사진은 카카오뱅크 앱 화면. ⓒ카카오뱅크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카카오 먹통 사태 이후 금융권이 전산센터 사고에 대비한 비상대응계획 점검에 나섰다. 사진은 카카오뱅크 앱 화면. ⓒ카카오뱅크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에 따른 카카오 먹통에도 카카오뱅크 서비스는 비교적 빠르게 복구됐다.


하지만 언제 또 이런 문제가 발생할 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금융앱 갈아타기 움직임이 감지된다.


문제는 다른 은행도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방식이 카카오뱅크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데이터센터를 2원, 3원화해서 화재 등 재난에 대응하고 있지만 문제 발생 시에만 활용하는 탓에 가용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지난 15일 오후 3시 30분께 판교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로 일부 서비스 이용이 원활하지 않았으나 약 1시간 반 만에 카카오톡과 연계 기능을 제외한 핵심 서비스를 복구했다.


다음날인 17일에는 '카카오톡 친구에게 이체', '모임통장 친구 초대', '카카오톡 상담' 등 카카오톡을 활용한 기능능 포함해 모든 서비스가 정상화됐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데이터센터를 전국에 여러개로 분리해 운영하고 있으며 다양한 재난 상황을 대비해 정기적 훈련을 하고 있다"며 "금융 시스템은 문제가 없으며 안심하고 믿고 이용해도 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카카오 먹통 사태 이후 사용자들의 불안감은 커졌다.


카카오뱅크를 이용 중이던 한 소비자는 "금리가 다른 은행보다 딱히 높은 것도 아닌데 이런 사태까지 발생해 돈을 맡기기 불안한게 사실"이라며 "카카오뱅크에 있던 돈을 모두 다른 은행으로 옮겼다"고 말했다.


카카오 사태로 은행권은 현재 전산센터를 점검하고 나선 상황이다. 시중은행과 인터넷은행들은 화재 등 사고 발생 시 주전산센터 데이터가 재해복구센터로 이동해 정상적인 거래가 이뤄지는지 점검 중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 대부분이 주전산센터와 재해 등 비상 시를 대비한 백업센터를 분리 운영하고 있다"며 "매년 1~2회 정도 모의비상훈련을 한다"고 말했다.


다만 문제는 이 정도의 대응책은 카카오뱅크도 갖추고 있었다는 점이다.


카카오뱅크는 서울 상암동 LG CNS 데이터센터를 주전산센터로 활용 중이다. 이 외에 경기 성남 분당과 부산 강서구에 제2, 제3의 데이터센터를 가동하고 있다. 어느 한 군데가 멈춰도 다른 센터는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게 카카오뱅크 측 설명이다.


그러나 이번 화재는 카카오뱅크와 관계 없는 SK C&C 판교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했음에도 약 1시간 반 가량 서비스에 문제가 생겼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카카오뱅크의 주전산센터가 있는 곳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면 어떻게 됐을지 모를 일"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은행이 데이터센터를 2원화, 3원화해서 운영하더라도 서브로 운영하는 재해복구센터가 재난 발생 시에만 가동될 경우 가용성이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DR(Disaster Recovery, 재해복구)센터는 평소에 돌아가는 센터가 아니다보니 주센터 대비 가용성이 작다"며 "또한 장애가 발생할 경우 주센터에서 DR센터로 전환하는 데에도 자원과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때문에 주데이터센터와 서브인 DR센터가 이중으로 활성화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토스뱅크의 경우 김포에 있는 주전산센터와 재해복구를 담당하는 서울 논현 DR센터가 분리돼 있지만 실시간 동기화를 통해 어느 한 쪽의 서비스 중단에 대비하고 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두 데이터센터가 액티브-액티브(active-active) 방식으로 운영됨에 따라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서비스 중단 없이 점검 작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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