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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릿고개' 맞은 건설업계 하반기 전망 '깜깜'

  • 송고 2022.10.06 10:27 | 수정 2022.10.06 10:30
  • EBN 권한일 기자 (kw@ebn.co.kr)

분양 냉각·금리 급등·자금조달 부담↑

영업익 감소 폭 확대 전망 지배적

ⓒ연합

ⓒ연합

올 상반기에 매출을 늘리고도 영업이익이 감소한 건설업계의 실적 감소 폭이 3분기에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건설 자재값 급등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여전하고 금리 인상으로 현금성 자금 회수 창구인 분양 경기도 냉각기를 맞았다. 금융권을 통한 자금 조달 여건도 녹록치않아 업계 전반에 암울한 분위기가 감지된다.


6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2년 5개월만에 최저치인 61.1을 기록했다. 통상 여름 건설 비수기 이후 공사 증가로 지수가 상승하지만 올해는 전월대비 5.6포인트(p)나 감소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특히 대기업 BSI(business survey index·기업경기지수)가 한달 새 16.7p나 급락했고 자금조달 지수도 15.0p 떨어졌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으로 9월 국내 기업의 회사채 발행액이 전년 동월 대비 60% 위축된 상태다. 전반적으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중소 건설사는 물론 대형 건설사들의 경영 부담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국채 3년물 금리는 4.157%(5일 오후 기준)를 기록해 전년 동기(1.650%)보다 2.5배 넘게 치솟았다. 회사채(무보증 3년물 AA-) 금리는 5.242%로 전년 동기(2.101%)대비 2.5배 뛰었다.


앞서 수년간 주택경기 호조로 주요 건설사 수주잔고에서 주택 관련 건축부문 비중은 70%를 웃돌고 있지만 분양경기 침체로 사업·재무 변동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공사 자금 조달에 대한 부담은 늘고 이를 충당할 분양 시장은 냉각기를 맞는 이중고다.


국토교통부가 내놓은 지난 8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3만2722가구로 작년 12월(1만7710가구)보다 84.8% 급증한 상태다. 시장 위축으로 시행 측이 분양 일정을 대거 미루면서 현금성 자금 유입도 지연되고 있다.


업체별 통계에 따르면 도급순위(시공능력평가) 최상위 건설사들의 올해 공급량은 연초 목표 대비 49%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사별로 △현대건설 68.94% △GS건설 65.11% △포스코건설 51.43% 등은 지난달까지 공급 목표치의 50%를 넘겼고 △DL이앤씨 47.47% △롯데건설 44.98% △대우건설 44.95% △SK에코플랜트 46.80% △삼성물산 32.06% 등은 공급 목표의 절반도 채우지 못했다.


1년 내내 고공행진하는 자재 값은 수익성 악화를 더하고 있다. 평년 1톤(t)당 70만~80만원 수준이던 철근 건설향 기준가격은 이달 93만원 선을 보이고 있다. 앞서 두달간 90만원 아래로 떨어졌지만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 철근 유통시세는 t당 100만원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 마저 나온다.


시멘트 가격도 작년 7월 t당 7만5000원에서 현재 10만원대 중반으로 올랐다. 자재 값 상승으로 공사비가 크게 불었지만 시공 중인 현장에선 분양가를 올리기 어려워 건설사가 떠안는 부담도 커질 수 있다.


한 중견건설사 관계자는 "하반기 수익성 악화로 영업이익 감소는 물론 적자전환하는 업체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업계에선 '이제부터가 본격적인 보릿고개 시작' 이라는 말이 돌고 있다"고 전했다.


박철한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건설사들의 자금 조달 상황이 악화된 가운데 4분기부터 수주와 공사 기성이 소폭 상승하겠지만 자금조달지수와 공사대수금 부진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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