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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철소 가동 중단…철강 가격 꿈틀하나?

  • 송고 2022.09.07 14:50 | 수정 2022.09.07 15:17
  • EBN 김창권 기자 (kimck2611@ebn.co.kr)

포스코·현대제철 등 포항지역 태풍 피해로 휴풍 공시

고로 휴풍 길어지면 고로 재가동에 막대한 비용 지출 우려

침수된 포스코 포항제철소 모습ⓒ연합뉴스

침수된 포스코 포항제철소 모습ⓒ연합뉴스

태풍 ‘힌남노’로 침수 피해를 입은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가동을 전면 중단하면서 철강제품의 공급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복구가 지연될 경우 하향 안정화 추세를 보이는 철강 제품 가격이 다시 꿈틀 할 수 있어 업계가 사태 추이를 주목하고 있다.


7일 포스코홀딩스는 공시를 통해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태풍 힌남노로 인한 공장 침수로 가동 중단돼 제강 및 압연 등 전공정에 대한 생산 차질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포스코 측은 “제철소 핵심 설비인 고로 3기는 피해가 없었으나 일시적 가동 중단(휴풍)중이며 전기공급 회복 시 정상 가동 예정”이라며 “침수 피해를 입은 열연 라인 등 제품 생산 공정 복구시점은 미정이나 공급 차질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른 대안으로 포스코는 포항제철소 생산 슬라브 일부를 정상 운영중인 광양제철소로 전환 가공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포항제철소의 생산재개 예정일은 검토 중으로 추후 별도 공시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 뿐만 아니라 현대제철도 태풍 힌남노에 따른 침수피해로 봉형강 및 중기 제품을 제조하는 포항공장의 가동을 중단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반면 동국제강의 포항공장도 일부 침수는 됐지만, 큰 피해 없이 현재 복구를 마치고 정상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제철소의 피해로 철강 생산량은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그간 경기침체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로 전방산업이 위축되면서 철강 제품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며 철강 가격도 연일 하락하는 상황에서 이번 생산량 감소로 인해 철강 가격이 안정세를 찾을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한국철강협회 및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조강 재고량은 748만7201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6% 증가했다. 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인해 세계 정세 불안정에 따른 리스크가 증가, 철강 수요업계가 재고 일수를 줄이면서 수요감소로 이어진 영향이 크다.


이와 관련해 철강업계 관계자는 “이번 철강사들의 침수 피해로 철강 생산이 일시적으로 감소함에 따라 공급이 부족해져 철강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도 “다만 고로의 복구 시기와 생산 차질이 얼마나 이어지는지에 따라 영향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포항제철 고로가 휴풍에 들어간 상황에서 조업이 빨리 정상화되지 못하면 포스코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침수된 철강 원자재와 이미 만들어 놓은 제품을 고철 처리하고 다시 만들어야 하는 만큼 피해 규모가 더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고로의 휴풍이 가능한 기간을 5일 정도로 보고 있는데, 배수 작업 및 전기 공급이 늦어져 이 기간을 넘기게 되면 고로 재가동에 막대한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예측된다.


때문에 포스코홀딩스의 주가는 이날 2시 기준 24만5500원을 기록하며 전일 대비 2.77% 하락해 있다.


다만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포항 지역 철강 설비들이 침수피해로 인한 영구적인 생산 중단이 아니고 일정 기간 내에 정상화가 된다면, 철강업종 주가에 끼치는 영향은 일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힌남노 피해가 확인됐던 전일 아시아 철강주는 일본제철 1.6%, JFE 0.13%, 바오스틸 0.37% 상승했으며 포스코홀딩스의 미국 DR도 1.4% 상승했다”며 “이번 태풍으로 포항 지역 철강업체들의 가동중단과 재고 손실 등의 피해는 불가피하고 손실 금액 추산은 아직 안되지만, 시간을 두고 정상화된다면 이번 이슈로 인한 주가 조정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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