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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중개인마저 상승 기대 접었다

  • 송고 2022.08.03 11:00 | 수정 2022.10.19 22:34
  • EBN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아파트 가격 상승 전망 중개인 전체 2.5% 불과

매매건수 반토막·아파트 매물 1년새 60% 증가

주택 매수세를 억제하는 금리인상이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부동산 중개인들도 집값 상승 기대를 접고 있다.ⓒ연합

주택 매수세를 억제하는 금리인상이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부동산 중개인들도 집값 상승 기대를 접고 있다.ⓒ연합

부동산 시장을 가장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중개인들도 집값 상승 기대를 접고 있다. 주택 수요자들의 금융 부담이 늘어나면서 거래가 끊기고 매물이 쌓이는 상황에 이런 현상을 부추기는 기준금리 인상은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중개업자들이 역대 최악의 부동산 가격 전망을 내놨다.


KB주택가격동향 월간 시계열 통계를 보면 지난달 기준 전국 KB부동산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74.3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3년 4월 관련 조사가 시작된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7월 이 지수는 120.2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지만 1년 새 45.9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KB부동산의 매매 전망지수는 부동산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3개월 내 아파트값 전망을 수치화한 것이다. 지수가 100 이상이면 상승, 100 미만이면 하락 의견이 많다는 의미다.


전국 부동산 매매가격 전망과 관련해 응답자의 절반 이상(52.5%)이 하락을 예상했고 보합은 45% '약간 상승'은 2.5%, '크게 상승'은 0.0%로 집계됐다.


서울의 경우 관련 지수 조사 이래 처음으로 60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서울 매매전망지수는 67.2로 지난해 7월(122.8)과 비교하면 55.6포인트 낮아졌다. 강북(65.7)에 비해 강남(68.7)이 높았으나, 모두 100을 밑돌며 하락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는 상승 전망 비율이 0.7%에 불과했다. '약간 상승'은 0.7%, '보합'은 35.6%, '하락'(약간 하락, 크게 하락)은 63.6%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99% 이상이 집값이 하락할 것이란 관측을 내놓은 것이다.


국토연구원이 조사한 설문 결과도 다르지 않다. 국토연구원이 부동산 공인중개업소 2338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57.6%(크게 하락 4.2%·다소 하락 53.4%)는 하반기 집값이 상반기보다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부동산 시장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중개업자들의 심리가 변화한 것은 급격한 금리변화에 집값이 유지되는 것도 힘들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국토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하반기 주택 시장의 변수로는 공인중개사 60.8%는금리를 꼽았다. 금리 다음 변수론 공인중개사는 대출 규제(17.4%), 기타 요인(5.5%), 양도세(5.5%)를 많이 지목했다.


금리인상에 따른 수요자 부담은 매수세 위축으로 이어진다. 서울 매매 수급지수는 85.7로 매수 심리가 약 3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도 최근 하락세를 보이는 집값에 원인으로 금리를 꼽았다. 부동산원은 "종합부동산세 개편안 등 정부의 보유세 부담 완화 예고로 일부 매물회수 움직임이 나타났으나 추가 금리인상 우려에 따른 가격 하방압력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면서 "매수 관망세가 장기화되며 서울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거래절벽은 점점 더 뚜렷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전국의 아파트 매매건수(신고일자 기준)는 15만5987건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31만5153건)과 비교해 반 토막 난 것이다.


거래는 없는데 매물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물은 3일 기준 6만3140건으로 1년 전(3만9454건)보다 60% 증가했다.


부동산 전문가들도 매수세가 떨어진 만큼 최소한 올해 연말까지는 지금과 같은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거래절벽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매매량 감소는 지난 몇 년간 지속된 현상임을 고려해 쉽게 해소되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 위원은 "최근 거래가 거의 되지 않으면서 시장이 하락 국면에 들어갔다"며 "하반기에도 지금처럼 관망세가 짙어지고 거래절벽 현상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리서치팀 연구원은 "금리 및 물가 상승 등의 거시경제 변수들로 인해 주택 소비심리가 위축하고 있다"며 "본격적인 휴가철 비수기와 맞물려 매매 거래 소강 상태는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공 연구기관도 금리인상에 따른 주택시장 불확실성 확대로 주택 매매가 정체되고 주택 가격도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는 최근 '2분기 부동산시장 동향' 보고서를 통해 "시장금리의 가파른 상승과 향후 정책금리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당분간 주택 매매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매매 가격도 다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 대출 금리가 상승하면서 매매와 전세 가격의 하방 압력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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