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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역 역주행 사고 원인규명 속도…“호텔 주차장 출입구 쪽부터 과속”
- 송고 2024.07.03 19:29 | 수정 2024.07.03 19:30
- EBN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1일 서울 시청역 인근 교차로 인근에서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 사고 수습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제공-연합]](https://cdnimage.ebn.co.kr/news/AKR1202407031928517152/news-p.v1.20240702.26a7b7feaf104878b56e79f1fd865319_P1.png)
1일 서울 시청역 인근 교차로 인근에서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 사고 수습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제공-연합]
경찰이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발생한 참변으로 9명의 목숨을 앗아간 역주행 사고 원인 규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사건은 지난달 서울 중심가에서 발생한 충격적인 교통사고로, 한 제네시스 G80 차량이 역방향으로 돌진해 여러 대의 차량을 들이받는 바람에 다수의 인명 피해를 초래했다.
정용우 서울 남대문경찰서 교통과장은 3일 브리핑을 통해 “차량의 속도, 급발진 여부, 제동장치의 작동 상태 등을 검증하기 위해 해당 차량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감정 의뢰했다”고 발표했다.
또 관련 블랙박스 영상 및 현장 CCTV 자료들, G80의 액셀과 브레이크 작동 상황이 저장된 사고기록장치(EDR) 자료도 정밀 분석을 위해 국과수에 보냈다.
국과수의 정밀 분석 결과는 일반적으로 1~2달 가량 소요되나, 이번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할 때 보다 신속한 처리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까지 경찰은 초기 분석을 통해 가해 운전자가 사고 직전 액셀러레이터를 과도하게 밟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용우 과장은 구체적인 수사 내용에 대해서는 최종 결과가 나올 때까지 섣부른 언급을 자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또한 “사고 차량이 호텔 지하 주차장에서 출발해 출입구에서 이미 과속 상태였음을 확인했다”면서도 최고 속도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 중임을 언급했다.
경찰은 가해 운전자와 그의 배우자를 비롯하여 다른 피해 차량 소유주들에 대해서도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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