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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주 연속 하락세' 인천 부동산 2차 폭락 시작

  • 송고 2022.07.26 10:14 | 수정 2022.10.19 22:21
  • EBN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실거래 1억씩 '뚝뚝'

분양권도 2억 낮게 손바뀜

매수우위시장 전환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 청량산에서 바라본 동춘동과 송도국제도시 전경.ⓒ연합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 청량산에서 바라본 동춘동과 송도국제도시 전경.ⓒ연합

최근 가파른 집값 하락을 기록하고 있는 인천 아파트 가격이 추가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부동산 시장 하락장에 매수세가 끊긴 상황에 입주물량도 늘어난 데다 최근 정부가 규제지역(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 해제에서 인천을 배제시키면서 매수 심리까지 단절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에서다.


금리인상이 더 가팔라지면 원금과 이자상환 부담을 견디지 못한 영끌족이 보유한 아파트가 경매시장에 쏟아지고 이는 지역 집값을 더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2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집값 상승률 1위를 기록한 인천 아파트 가격이 올해 들어 가파르게 꺾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보면 지난해 인천 아파트 가격은 22.6% 상승하며 전국 17개 시·도 중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중순에는 14주 연속(4월 셋째 주~7월 셋째 주) 0.4%를 웃도는 상승률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말부터 전국적으로 아파트 시장이 조정장에 들어서며 상승 폭이 꺾이기 시작했다. 1월부터 하락 기조를 보인 인천 아파트 가격 지난 4월 둘째 주부터 지난달 마지막 주까지 12주 연속 하락했다.


지난주 변동률은 -0.08%로 한 주 전(-0.06%)보다 낙폭이 커졌다. 0.004%의 변동률을 기록한 4월 첫째 주를 제외하면 최근 인천 아파트 가격은 21주 연속으로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추가 금리 인상 우려와 매물 적체 영향 등으로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거래심리는 위축되고 있고, 인천 전체 내림세도 지속했다"고 진단했다.


실거래도 수억원씩 떨어진 수준으로 이뤄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8억7000만원에 거래된 서구 청라동 '청라 제일풍경채' 전용 101㎡는 지난 6월 7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7개월 만에 1억4000만원 하락한 가격에 거래된 셈이다.


같은 지역 '송도 더샵 퍼스트파크' 68.96㎡도 올해 3월 10억2000만 원(36층)에서 6월 8억9500만원(35층)으로 1억2500만원 떨어졌다. 3개월 사이 12.3%나 하락한 셈이다.


신축 아파트 분양권도 직전 최고가 대비 수억원 떨어진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인천 연수구 송도동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 전용면적 84㎡ 분양권이 지난 1일 8억4244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3월 기록한 최고가(10억8291만원)보다 2억원 넘게 낮은 것이다.


전국적인 부동산 하락 시장이 이어지는 상황에 인천 지역은 특히 부동산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이 그대로 유지된 영향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해석이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0일 2022년 제2차 주거정책심의위원회를 개최해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 조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심의에서 대구 수성, 대전 동·중·서·유성, 경남 창원의창 등 6개 시·군·구가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됐지만 인천 지역은 배제됐다.


인천을 비롯한 수도권의 경우 다수 지역에서 주택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고 하락 전환된 곳도 기간이 오래되지 않았다는 점, 미분양 주택이 많지 않은 점을 고려해 규제지역 지정을 유지했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문제는 추가 하락 요인도 누적된 상황이라는 점이다. 인천 지역은 인구 수 대비 입주물량이 과도하게 많은 상태라 시장 침체가 장기간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24년까지 인천 입주 물량은 총 12만1414가구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8만4871가구가 입주하는 서울보다도 1.5배 가량 많은 물량이다. 통계청 자료 기준 인천과 서울에는 각각 294만5454명, 958만6195명이 거주하고 있다. 인구는 서울의 약 30% 수준인데 입주 물량은 4만여가구가 더 많은 셈이다.


폭락 신호도 이미 예견된 상황이다. 업계는 최근 인천 부동산 시장의 흐름이 대폭 하락한 가격으로 매물이 올라오지 않는 이상 매수자가 나서지 않고 있는 '매수우위시장'으로 전환됐다고 보고 있다.


실제 매수심리를 나타내는 지표는 2013년 이후 최악 수준으로 떨어졌다.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인천 아파트 매수우위지수는 지난달 기준 18.2로 2013년 9월2일(17.8) 이후 8년9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다. 0~200 범위에서 결정되는 KB부동산의 매수우위지수는 100을 미달할수록 매도자가 매수자보다 많다는 의미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이런 상황에 은행의 대출 금리 인상과 아파트값 하락 등 현재 인천 부동산 시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했을 때 외환위기 당시 대출 받은 금액보다 낮은 가격에 매물이 올라왔던 상황과 매우 흡사하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대출금을 갚지 못해 발생하는 경매 매물이 쏟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경매 매물이 늘어날 경우 시세 대비 대폭 저렴한 가격에 집을 살 수 있어 지역 집값을 더 떨어트릴 수 있다.


다만 빅스텝이 단행됐지만 아직까지 경매시장에 급격한 변동은 감지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현재까지 경매물건에 큰 영향은 없는 상태지만 금리인상에 따른 경매증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듯 하다"고 말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금리인상과 집값 고점 인식이 번진 상황에 정부 규제까지 겹치면서 거래 심리까지 위축되고 있다"며 "재건축 등 정비사업 규제 수위 등 정책 규제 완화등 변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인천 아파트 가격은 계속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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