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상한제 개편 확정…주거형 오피스텔로 몰린다

송고 2022.06.28 08:53 | 수정 2022.06.28 08:55
EBN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신규 분양 아파트 분양가 추가 상승 불가피

상대적 부담 적은 중소형 오피스텔로 수요 이동

미사 아넬로 스위첸 투시도. ⓒKCC건설

주택시장의 가파른 가격상승과 분양가 상한제 개편에 따른 분양가 추가 인상까지 예고되며 중소형 오피스텔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28일 한국부동산원의 5월 오피스텔 가격 동향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전용 40㎡ 초과 60㎡ 이하 소형 오피스텔의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12% 상승했다. 전세가격 0.08% 상승, 월세가격은 0.16%가 상승하며 주거형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매매 전·월세 가격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달 전국 40㎡초과 60㎡이하 오피스텔의 수익률은 4.43%로 60㎡초과 85㎡이하 3.74%, 85㎡초과 3.42% 보다 높게 나타났다. 1·2인 가구에 적합한 주거형 오피스텔이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청약시장에서도 중소형 오피스텔은 높은 청약 경쟁률을 나타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자이S&D가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 일대에서 지난 4월 청약을 진행한 '신설동역자이르네' 오피스텔의 경우 평균 청약 경쟁률 41.83대 1을 기록했다. 이중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은 소형면적인 전용 52~55㎡ 2군에서 나왔다. 작년 9월 금강주택이 화성 동탄2신도시에 공급한 '동탄역 금강펜테리움 더 시글로' 역시 전용 45㎡ 타입이 132실 모집에 청약자 4793명이 몰리며 평균 36.31대 1을 기록해 높은 청약 경쟁률과 함께 완판을 기록한 바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분양가 상한제 개편, 고강도 부동산 시장규제, 시중금리 또한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수요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어 주거 대체상품에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실속 있는 소형평형에 관심을 보이는 수요자가 많다"고 말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21일 제1차 부동산 관계 장관회의에서 '분양가 제도 운용 합리화 방안'을 발표했다. 분양가 상한제 개편 내용을 살펴보면 원자재 가격이 15% 이상 상승할 경우 기본형 건축비를 조정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정부는 해당 개선안에 따라 새로 분양을 시작하는 단지의 경우 분양가가 최대 4% 정도 인상될 것으로 예측했다.

수요자의 부담이 갈수록 커지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실속 있는 오피스텔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KCC건설은 경기도 하남시 망월동 1129번지 일대에 오피스텔 '미사 아넬로 스위첸'을 다음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미사역 초역세권에 위치하고 있다. 미사 아넬로 스위첸은 지하 7층~지상 22층 전용면적 21~44㎡ 오피스텔 449실과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다. 449실 중 410실이 전용면적 40㎡ 이상의 주거형 오피스텔로 구성돼 있다. 수요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할 수 있는 KCC건설만의 특화 설계가 적용될 예정이다. 단지 인근으로 6만여 평 규모의 미사 호수 공원, 미사 경정공원, 미사 한강공원과 더불어 34KM에 이르는 자전거도로 등 쾌적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다.

신영건설은 경기 하남 감일지구 내에 '지웰 에스테이트 감일역'을 분양 중이다. 지웰 에스테이트 감일역은 지하 5층~지상 10층 규모로 △전용 41~47㎡ 오피스텔 77실 △전용 31~39㎡ 섹션 오피스 91실 △지하 1층~지상 3층 근린생활시설 87실로 구성된다. 단지는 서울 송파구와 인접해 반경 5㎞ 내에 잠실 업무지구와 올림픽공원이 있다. 지하철 3호선 감일역이 들어서면 역세권으로 거듭나며 수도권 제1순환 고속도로, 감일~초이 광역도로 등도 이용할 수 있다. 녹지 보행로, 천마산, 캐슬렉스GC, 금암산, 문화공원 등과도 가까워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으며 아클라우드 감일 쇼핑몰, 감일역사박물관(예정) 등도 있다.

효성중공업㈜은 서초구 서초동에서 '디오페라 서초 해링턴 타워'를 분양 중이다. 지하 7층∼지상 20층, 전용면적 58∼63㎡ 총 266실이다. 남부 터미널역(3호선), 교대역(2호선)이 가깝다. 인근에는 신세계백화점, 국립중앙도서관, 강남성모병원, 예술의전당 등의 생활 편의 시설이 있으며 우면산, 서리풀공원 등 쾌적한 주거 환경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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