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고려대, ‘스마트모빌리티 학부’ 설립…"입사 조건"

송고 2022.05.26 11:08 | 수정 2022.05.26 13:25
EBN 신승훈 기자 (shs@ebn.co.kr)

23년부터 5년간 매년 50명 선발…현대차 맞춤형 커리큘럼 도입

전액 장학금 지원·산학과제∙학회 참여...현대차 입사 혜택도

26일 고려대학교 서울캠퍼스 본관에서 열린 현대차-고려대 계약학과 설립 협약식 모습. (왼쪽부터) 장재훈 현대차 사장, 정진택 고려대 총장.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고려대학교와 함께 수소·로보틱스 등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할 핵심 인재 양성을 위해 국내 최초로 채용조건형 학사·석사 통합과정의 계약학과를 설립한다.

26일 현대차와 고려대는 고려대 서울캠퍼스 본관에서 장재훈 현대차 사장, 정진택 고려대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모빌리티 학부’ 설립을 위한 협약식을 진행했다.

스마트모빌리티 학부는 국내 최초 채용조건형 학·석사 통합과정으로 운영된다. 현대차 미래 모빌리티 사업의 핵심인 수소·로보틱스 2개 분야의 특화 인재 육성에 중점을 둔다.

입학생들은 학·석사 수업 연한을 각각 1학기씩 단축해 5년 만에 석사학위까지 취득할 수 있다. 2023년도 첫 입학생을 시작으로 향후 5년 동안 매년 50명의 우수 인재를 선발할 예정이다.

커리큘럼은 졸업 후 별도 직무 연수 없이 일선 연구개발 현장에 즉시 투입이 가능한 실무형 인재 육성을 목표로 현대차와 고려대가 공동 개발했다. 현대차 소속 연구원이 겸임교수로 참여해 현업 밀착형 강의로 진행된다.

해당 직무 관련 전문적 기술 역량은 물론 창의적 종합 사고 역량을 갖춘 차세대 공학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인문사회, 기술, 소통 등 기초역량 및 수소, 로봇, 소프트웨어 등 전공 역량 함양에 중점을 둔다. 유연하고 다양한 학기제와 온·오프라인 강의 및 모듈형 과목을 개설·운영할 예정이다.

입학생에게는 학업 성취도 제고를 위한 다양한 혜택도 제공된다. 통합과정 5년 동안 전액 장학금을 지원받게 된다. 산학과제 참여, 학회 발표, 해외연구소 견학, 현업멘토링 기회도 주어진다. 졸업 후에는 현대차 입사가 보장된다. 전공 분야별 최우수 인재의 해외 대학 박사과정 진학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미래차 시장에서 현대차의 경쟁력은 무엇보다 혁신 역량을 갖춘 우수 인재 확보에 의해 좌우된다”며 “현대차는 고려대와의 모범적인 산학협력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수준의 공학 리더 양성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진택 고려대 총장은 “현대자동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미래 자동차 부문을 선도해나가는 세계 최고의 기업이며 고려대는 최고의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이라며 “앞으로 스마트모빌리티 학부에서 배출되는 졸업생들이 현대자동차의 핵심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USD$	1,331.8	▲0.8
EUR€	1,486.2	▲6.6
JPY¥	932.9	▼1.5
CNH¥	188.1	▲0.9

현대차·고려대, ‘스마트모빌리티 학부’ 설립…"입사 조건"

관련기사

전체 댓글 0

매매기준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