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적률 215%·최고 23층…420가구 조성
서울시 강동구 천호동 3-2구역이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 재개발 심의를 통과했다. 이 지역은 향후 420가구, 최고 23층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 된다.
25일 서울시는 제2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특별분과 소위원회를 열고 강동구 천호동 397-419번지(천호3-2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 정비계획안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천호 3-2구역은 구역 면적 1만9292㎡ 규모로 노후불량건축물 비율 90%에 달하는 노후 단독·다세대 밀집지역이다. 지난 2019년과 2020년 두 차례 도시계획의원회에 상정됐지만 △기초생활권계획 부재 △2종 7층(2종 일반주거지역 중 난개발 우려 등을 이유로 높이 제한을 받았던 지역) 규제 등으로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서울시는 신통기획을 통해 규제완화 사항을 적용으로 정비구역 지정기간을 단축시켰다. 기존 절차대로라면 정비구역 지정에 4~5년 내외의 시간이 걸리지만 규제완화 사항을 적용해 1년만에 정비계획안을 결정했다.
천호 3-2구역에는 서울시가 지난해 5월 발표한 '재개발 6대 규제 완화 방안'이 혜택이 적용된다. 기준용적률은 '2종 일반주거지역' 수준이 적용되고 공공기여 등에 따른 인센티브를 추가로 부여했다. 최종 용적률은 215.4%, 최고 층수는 23층이다.
정비계획에서는 천호 3-2구역과 경계를 맞대고 있는 3-3구역(천호동 532-2 일대)이 서로 조화를 이루도록 통합적 가이드라인도 마련했다. 향후 주변 지역을 개발할 때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건축 배치를 유도하고, 정비계획의 공공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서울시는 "천호3-2구역은 주민이 제안하고 서울시가 지원하는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재개발을 하는 시범 사례"라며 "지난해 말 선정된 민간 재개발 공모지 21곳도 차질없이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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