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건설 '코어PC 공장' 자동화 생산라인 가동

송고 2022.05.18 09:55 | 수정 2022.10.18 16:30
EBN 김덕호 기자 (pado@ebn.co.kr)

PC공법, 기존 방식 대비 품질·안정성 높고 공사기간 단축

폐기물 발생량 적어 친환경 공법으로 평가

코어PC 공장 자동화 생산라인에서 제작된 PC(사전제작 콘크리트)ⓒ반도건설

반도건설은 친환경 PC(Precast Concrete, 사전제작 콘크리트) 공장 리모델링을 마치고 본격적인 HCS(Hollow Core Slab, 할로우코어 슬래브) PC 제품 생산에 들어간다고 18일 밝혔다. 생산 공장은 여주 '코어PC 공장 자동화 생산라인'으로 명명했다.

PC 사업 진출은 공공택지 부재 속 신사업발굴과 안정적인 자재수급,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효과, 지속성장 가능성 등을 보완하기 위해 추진됐다. 또한 사업다각화, ESG경영 등의 행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건설업계는 친환경·저탄소 정책에 따른 환경 이슈, 노조활동에 따른 노동인력 수급문제, 인건비, 원자재 가격 급상승 등의 다양한 원가 상승 요인들이 성장 방해 요소로 대두되고 있다.이에 반도건설은 원가 상승 요인을 미리 예측하고 관리하는 것이 사업 성패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하고 공업화, 기계화, 건식화 등 생산성 향상이 필요한 시점으로 판단해 PC사업 진출을 모색했다.

PC공법은 재래식 공법인 RC(철근콘크리트)공법 대비 10분의 1 수준의 인력으로 최대 20%까지 공기를 앞당길 수 있다. 사전 제작된 기둥, 보, 슬라브 등 콘크리트 부재를 현장에서 조립 및 설치하기 때문에 안전성이 높고 폐기물 발생량을 최소화 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최근 국내 PC 시장은 아파트 주차장과 물류센터에서 지식산업센터, 반도체 공장, 데이터 센터 등으로 적용범위가 다양해지고 있다. 미국 유럽 등 선진국들의 PC공법 적용률이 낮은 수준임을 감안하면 국내 PC시장의 성장 잠재력은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반도건설은 지난해 6월 계열사인 반도종합건설을 통해 경기도 여주시 북내면 소재 대지면적 3만523㎡ 규모의 PC 공장과 1만3734㎡ 규모의 야적장 부지를 매입했다. 또한 최신 PC 설비를 도입해 HCS(Hollow Core Slab, 할로우코어 슬래브) PC 자동화 생산라인을 갖춘 공장으로 리모델링하고 본격 생산에 들어갔다.

주요 생산품은 할로우코어 슬래브(HCS)다. HCS(할로우코어 슬래브) PC는 고강도 콘크리트에 응력(Pre-stress) 가해 만든 콘크리트 판으로 구조물 경량화와 면적이 넓고 기둥이 적은 장스팬(Long Span)시공현장에 유리하다. 환기시스템, 난방 등 다양한 응용이 가능한 부재로 알려져 있다.

여주 '코어PC'공장에서는 연간 4만㎥ 물량의 HCS PC를 생산할 수 있으며 1년 후 공장가동이 안정화 되면 6만㎥까지 생산량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향후에는 PC 생산라인을 증설을 통해 연간 10만㎥의 HCS PC를 생산하는 것이 목표다.

여주 '코어PC'김용태 대표는 "현재 공장 오픈 전부터 삼성물산, 쌍용건설 등과 PC 공급에 대한 협의를 마쳤고, 그 외 타건설사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국내 건설현장에서 PC의 사용범위가 확대되고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는 만큼 반도건설의 PC사업은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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