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9 | 28
23.3℃
코스피 2,649.78 21.79(-0.82%)
코스닥 774.49 4.69(-0.6%)
USD$ 1,329.7 1.3
EUR€ 1,486.0 7.3
JPY¥ 917.3 -0.7
CNH¥ 189.4 -0.1
BTC 87,160,000 810,000(0.94%)
ETH 3,560,000 68,000(1.95%)
XRP 779.5 3.3(0.43%)
BCH 473,850 1,800(-0.38%)
EOS 724.5 9.1(1.27%)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4개 야구장 대변신 시도…건설 하도급 '군침'

  • 송고 2022.05.06 11:15 | 수정 2022.05.06 11:21
  • EBN 권한일 기자 (kw@ebn.co.kr)

서울·부산·인천 돔구장 가능성

대전 1500억 규모 개방형 야구장 진행

내부 윤활제·랜드마크 건설사 '상징성'

서울 등 전국 대도시에서 새 야구장 건설 움직임이 일고 있다. 사진은 국내 최초 돔구장인 서울 고척스카이돔 모습.ⓒ연합

서울 등 전국 대도시에서 새 야구장 건설 움직임이 일고 있다. 사진은 국내 최초 돔구장인 서울 고척스카이돔 모습.ⓒ연합

서울과 부산·인천·대전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새 야구장 건설 움직임이 활발하다. 야구장 신축은 수천억원 규모의 사업인데다 지역 랜드마크 건설이라는 명성을 쌓을 수 있어 건설사들이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현재 잠실 구장 신축과 주변 마이스(MICE) 복합공간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약 35만㎡ 부지에 전시·호텔 시설과 야구장 등 스포츠 시설을 민간 자본으로 짓는 2조2000억원대 사업으로 우선협상대상자는 한화건설컨소시엄이다.


특히 지난 3월 말 허구연 신임 한국야구위원회(KBO)총재의 건의로 돔 구장을 신축하는 방안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시는 다음달까지 돔 구장 건립 방안을 확정하고 교통·환경 영향 평가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 한화건설과 실시협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일각에서는 돔 구장 신축을 전제로 개폐형·고정형 돔 등 구체적인 결정만 남겨두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추가 사업비와 타당성 검토 등 걸림돌도 있다. 당초 서울시가 한화건설 측에 제안했던 잠실 마이스 총사업비는 2조1672억원이다. 돔구장으로 변경되면 약 2000억원이 추가로 필요해 한화건설컨소시엄과 서울시 간 협의에 변수가 될 수 있다. 신축 야구장은 3만5000석 규모가 예상되고 2026년 완공 목표다.


부산시도 동래구 사직구장을 돔구장으로 재건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는 최근 사직구장 재건축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용역에 착수했다. 용역 기간은 11개월이다. 이후 돔형 또는 개방형 등 건설 방식과 좌석 규모가 결정되면 내년 상반기 중 설계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부산시는 건립비 가운데 35% 가량을 국·시비로 충당하고 나머지는 민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시는 용역이 끝나는 내년 상반기에 행정안전부에 타당성조사와 공유재산관리계획을 심의받고 내년 말 까지 중앙투자심사와 예산편성을 마칠 방침이다. 계획대로 진행 시 2025년경 착공해 2028년까지 새 야구장이 완공될 예정이다.


인천과 대전에서도 새 야구장 건립 움직임이 한창이다. 신세계그룹은 현재 건설 중인 인천 청라 스타필드에 2만2000석 규모의 돔구장을 함께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회사 측은 올해 안에 건축변경 인허가를 마무리하고 설계안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현재 SSG 랜더스필드(문학구장)가 있는 미추홀구 등에서 이전 반대 민원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신세계 측은 돔구장 추진에 확고한 입장이다. 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는 "현재 일반 복합 쇼핑몰에 돔구장을 추가·변경하는 내용이 담긴 인허가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호텔·수영장 시설 등 여러 방안도 검토중으로 설계 마무리 후 시공사를 선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전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감도.ⓒ대전시

대전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감도.ⓒ대전시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는 인근 한밭종합운동장을 철거하고 지하 2층 지상 4층, 2만석 규모의 새 야구장(가칭 대전 베이스볼 드림파크)으로 탈바꿈 한다. 지난해 9월 시작된 시공사 입찰에 계룡건설컨소시엄과 태영건설컨소시엄이 경쟁했고 올 1월 대전시는 계룡건설 컨소시엄을 실시·설계 적격자로 최종 선정했다.


입찰 공고문에 따르면 총 사업비는 1579억원으로 오는 2025년 시즌 개막전까지 준공을 목표로 한다. 대전시는 올 8월까지 실시설계를 마치고 10월 중 착공할 방침이다. 주관사인 계룡건설 관계자는 "현재 가설계획은 승인됐고 기존 한밭종합운동장 철거계획은 심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건설업계에서는 야구장 시공을 통한 직접적인 수익성 보다는 지역 고유의 랜드마크 건설이라는 상징성과 경험을 높이 평가하는 모습이다. 특히 대형 건설사의 수주로 일감이 늘어나는 주력 하도급사들은 매출과 수익성 개선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신축 야구장 건설은 수천억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로 내부 윤활제 역할도 하지만 무엇보다 랜드마크 건설사로써의 상징성은 사업 영위에 중요한 부분이고 시공경험과 포트폴리오는 향후 또 다른 스포츠 시설 수주에도 도움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모 대기업 협력사 관계자는 "경기장 신축은 공정별 자재 투입량이 큰 대형 공사로 하도급사 매출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친다"면서 "주거래처(시공사)의 경기장 입찰 참여 여부와 결과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건설된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현대건설),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대우건설), 고척스카이돔(HDC현대산업개발) 창원NC파크(태영건설) 등은 업계 내 성공적인 대형 건축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649.78 21.79(-0.82)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9.28 13:21

87,160,000

▲ 810,000 (0.94%)

빗썸

09.28 13:21

87,202,000

▲ 902,000 (1.05%)

코빗

09.28 13:21

87,162,000

▲ 835,000 (0.97%)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