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잠실 돔구장' 건립 추진

송고 2022.04.15 13:49 | 수정 2022.04.15 13:51
EBN 권한일 기자 (kw@ebn.co.kr)

KBO "서울 랜드마크 돔구장 조성 건의"

현 야구장 위치 신축…한화와 협상추진

올 상반기 내 신축방안 확정할 방침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한화건설의 '서울 스마트 마이스 파크'를 지정했다.ⓒ서울시

서울시는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신축 예정인 잠실 야구장을 돔구장으로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KBO는 대중교통 접근성 등을 고려해 현재 야구장 위치에 복합 돔구장을 신축할 것을 서울시에 공식 건의했다. KBO 측은 복합 돔구장은 우천·미세먼지 등 기후 조건에서도 경기가 가능하고 WBC·프리미어12 등 국제 경기 유치도 할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서울의 랜드마크로서 각종 문화예술공연 등 복합 활용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잠실 스포츠 MICE 복합공간 조성' 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인 한화건설이 제안한 한강변 3만3000석 규모의 개방형 야구장 계획안에 대해 도시계획·건축·야구계 등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협상단과 시설 및 운영계획 전반을 검토 중이다.

다만 야구계 전문가를 중심으로 한강변 야구장 신축부지가 매우 협소하고 선수와 관람객 등 시설이 밀집돼 있어 경기와 관람환경이 열악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서울시는 KBO 건의와 관련 전문가 의견을 고려해 현재 야구장 위치에 복합 돔구장을 신축하는 방안에 대한 종합적 검토를 바탕으로 한화건설과 복합 돔구장을 신축하는 방안을 협상할 예정이다.

시는 올 상반기 내에 돔구장 신축 방안을 확정하고 교통과 환경 영향 등을 검토해 실시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후 건축 등 인허가를 거쳐 이르면 2023년 하반기 착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여장권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새 야구장은 선수와 관중이 최고의 야구경기를 즐길 수 있는 스포츠 명소이자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되어야 한다"며 "야구계 건의내용과 시민 의견을 수렴해 조속히 돔구장 건립 방안을 확정 짓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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