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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보 "불공정거래 개연성…시장 질서 잡아야"
- 송고 2022.05.04 15:11 | 수정 2022.05.04 15:30
- EBN 김채린 기자 (zmf007@ebn.co.kr)
금감원 임원회의 진행…시장 불안정한 상황
테마주 형성 등 불공정 혐의 신속 조치 주문
정은보 금감원장은 임원 회의를 통해 "최근 금리 인상, 인플레이션 우려, 러시아 사태 등으로 시장이 전반적으로 불안정한 상황"이라며 "테마주 형성 등 시장 분위기에 편승한 불공정거래 개연성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은보 금융감독원 원장. ⓒ금감원
정은보 금융감독원 원장이 불공정거래를 언급하면서 시장 질서 바로잡기를 예고했다.
4일 정은보 금감원장은 임원 회의를 통해 "최근 금리 인상, 인플레이션 우려, 러시아 사태 등으로 시장이 전반적으로 불안정한 상황"이라며 "테마주 형성 등 시장 분위기에 편승한 불공정거래 개연성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장의 신뢰 저하 및 투자자 피해 발생이 우려되므로 시장 질서를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며 "관련 부서들의 조사역량을 집중해 철저히 조사하고, 금융위원회·한국거래소 등 유관기관과도 긴밀히 공조하여 불공정거래 혐의가 발견될 경우 엄정 조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주요 사례로는 부실기업 매각과정 참여기업의 주가 이상 변동, 실체가 불분명한 투자조합 등 상장사 인수관련 주가 이상 변동, 코스닥 및 K-OTC 등 이종시장 기업간 M&A(인수합병) 과정의 주가 이상 변동, 원자재 및 부품/소재 급등 관련 테마형성에 따른 주가 이상 변동 등을 제시했다.
정 원장은 "다수 투자조합을 이용한 지분인수 등 지분공시 의무 회피 가능성이 높은 공시 사항에 대한 기획심사 등을 통해 실체가 불분명한 비상장기업이나 투자조합 등이 연관된 공시에 대한 모니터링 및 심사를 강화하라"며 "제도적 미비점을 찾아내서 개선하는 한편, 불공정 거래 혐의 발견시 신속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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