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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가하는 빌라 거래…커지는 재개발 기대감

  • 송고 2022.02.14 11:06 | 수정 2022.02.14 11:09
  • EBN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13개월 연속 빌라 거래량 아파트보다 많아

1월 서울 빌라 1829건 거래…아파트比 2.8배

"재개발 외 상승요인 없어…매수 유의해야"

아파트 가격 상승으로 반사효과를 받은 다세대·연립주택(빌라) 거래량이 당분간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연합

아파트 가격 상승으로 반사효과를 받은 다세대·연립주택(빌라) 거래량이 당분간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연합

대출규제와 아파트 가격 상승으로 반사효과를 받은 다세대·연립주택(빌라) 거래량이 당분간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투자심리가 옮겨 붙은 상황에 다음 달 대선 이후 민간·공공 재개발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다.


14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빌라 거래량은 지난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13개월 연속으로 아파트 거래량을 앞서는 중이다. 특히 지난달 서울 빌라 거래량은 1829건으로 아파트 매매거래량(631)의 2.8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대출규제 강화로 유동성이 쪼그라든 데다 집값마저 하락 전환하면서 아파트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됐지만 빌라는 상대적으로 규제가 적고 값이 저렴해 투자 수요가 쏠린 것으로 해석된다.


올해부터 신규 취급되는 대출은 총대출액이 2억원을 초과하는 경우 DSR 적용 대상에 들어가면서 아파트 접근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반면 시가 9억원을 넘지 않는 빌라의 경우 아파트와 달리 무주택자가 매수하면 별도의 전세자금 대출도 받을 수 있다.


KB부동산 월간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가격은 12억5969만원 빌라는 3분의 1 수준인 3억4559만원이다.


빌라 매수세가 늘어나는 것은 한국부동산원 통계에서도 감지된다. 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신고일자기준) 서울 전체 주택 매매 가운데 58.5%가 빌라였다.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월별 역대 최고치다.


가격상승도 매수세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아파트 가격 상승세보다 큰 빌라도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1979년 지어진 은평구 불광동 '대원연립'은 지난달에만 15억원이 넘는 거래가 8건 이뤄졌다. 2018년 2월부터 지난 6월까지 2년4개월간 실거래 기록이 전혀 없다가 갑자기 몰렸다. 강북구에서는 미아동 광성빌라 37.02㎡가 지난달 8일 2억1000만원에 거래됐다가 같은달 21일엔 2억8500만원에 매매되기도 했다.


새 정부의 재개발 확대 가능성과 빌라 매수세를 자극시키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서울시가 추진 중인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도 영향을 줬을 거란 분석이다. 현재 서울시가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모아타운이 대상이다.


모아타운은 모아주택과 함께 서울시가 추진 중인 저층 주거지 개발 모델이다. 기본적으로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지역을 대상으로 한다. 모아주택은 가로주택정비 등 소규모주택정비사업을 활용해 다가구·다세대주택 소유자들이 개별 필지를 모아 블록 단위로 적정 규모(1500㎡) 이상 중층 아파트를 개발하는 개념이다.


여기에 새 정부 출범 이후 재개발과 관련된 부동산 정책을 쏟아 낼 것으로 예상되면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빌라를 구입해 시세 차익을 노리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게 부동산 업계의 시각이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위원은 "아파트값 급등과 대출규제 강화로 구매력 있는 수요자들이 감소하자 차선책으로 빌라 매입을 선택하는 것이고 둘째는 민간·공공 재개발 사업에 대한 기대감에 장기적 투자목적 수요가 집중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빌라 거래량 증가는 명확한 상승요인이 아닌 단순한 '기대감'이라는 점에서 묻지마 매수에는 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따른다.

김 수석위원은 "빌라는 재개발 이슈가 아니면 거래가 잘 되지 않아 환금성이 떨어져 아파트에 비해 선호도가 낮은 편"이라며 "입지나 준공시기 등을 살펴 매각 시점에 거래가 잘 될 수 있을지 꼼꼼하게 살펴야 하고 재개발 또한 사업진행 시기에 대한 신중함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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