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9 | 23
23.3℃
코스피 2,593.37 12.57(0.49%)
코스닥 748.33 8.82(1.19%)
USD$ 1,331.8 0.8
EUR€ 1,486.2 6.6
JPY¥ 932.9 -1.5
CNH¥ 188.1 0.9
BTC 84,176,000 104,000(-0.12%)
ETH 3,414,000 13,000(-0.38%)
XRP 782.1 14.9(-1.87%)
BCH 453,550 4,650(-1.01%)
EOS 684.2 15(-2.15%)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조롱을 극찬으로"…현대차·기아, 인식 바꾼 품질경영

  • 송고 2021.12.16 14:00 | 수정 2021.12.16 14:00
  • EBN 김덕호 기자 (pado@ebn.co.kr)

전동화·플래그십車 호평…기술 추격자에서 선도자로

내년도 신차 슈퍼사이클…수상 행보 이어져

"바퀴 달린 냉장고와 세탁기" 2000년대 초반, 영국의 자동차 전문 미디어 탑기어가 현대차를 지칭한 냉혹한 평가다. 그리고 20여년이 지난 2021년. 탑기어는 현대차 'i20 N'을 '올해의 차'로 선정했다. 현대차에 대한 인식 전환, 그리고 톱 티어 브랜드로 도약하고 있는 상징적인 장면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완성차 브랜드 현대차와 기아가 고품질·고부가가치 전략을 앞세워 글로벌 상위권 메이커로 도약했다. 최근 10여년간 집중했던 △디자인 △생산 △품질 △혁신성 △안전 강조 기조에 힘입은 결과다. 올해는 기세를 몰아 글로벌 완성차 판매량 3위 달성에 도전한다.


1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차종들이 유럽과 북미 등 주요 자동차시장에서 역대 최고의 평가를 받으며 타 브랜드를 압도하고 있다. 제네시스, 아이오닉, i20 N 등 주요 모델들은 지난 1년 동안 전 세계 주요 국가에서 여러 상을 휩쓸었다.


유력 매체가 발표하는 '올해의 차' 시상 10개 중 6개를 수상했고, 북미 올해의 차, 유럽 올해의 차 부문에서의 수상 기대감도 높다. 모터트렌드, 탑기어, 오토익스프레스 등 주요 전문 미디어가 주관하는 대회에서도 높은 성과를 냈다.

EV6ⓒ기아

EV6ⓒ기아

전동화·플래그십車 호평…기술 추격자에서 선도자로


지난 5년 전 까지만 해도 현대차·기아의 글로벌 이미지는 시장 선도자가 아닌 추격자의 느낌이 강했다. 독일, 일본 등 내연기관 선진국과의 기술 격차, 상대적으로 부족한 플래그십 브랜드의 입지, 전기차 등 미래차 분야로의 늦은 진입 등 여러 분야에서의 한계에서다.


그러나 E-GMP 플랫폼을 앞세운 순수전기차 라인업, 제네시스 브랜드의 확장, 혁신적인 기능들을 담은 볼륨 모델들이 올해 잇따라 출시하고, 시장의 호평이 이어지면서 반전을 맞았다.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처음 탑재한 현대차 아이오닉 5와 기아 EV6는 국내와 유럽에서 높은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E-GMP는 전통 자동차회사 중에선 시기적으로나 기술적으로 앞선 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꼽힌다. 이를 통해 전용 전기차의 글로벌 판매를 앞당기고 아이오닉 5와 EV6가 호평을 받는데 큰 역할을 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V70이 모터트랜드 선정 '올해의 SUV'에 올랐다. GV80은 캐나다 올해의 유틸리티를 수상했다. 또한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실시한 평가에서 제네시스 브랜드 전 차종이 '가장 안전한 차' 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IIHS로부터 모든 차종이 최고 등급을 획득한 럭셔리 브랜드는 제네시스가 유일하다.


브랜드 출범 7년만에 유럽과 중국으로 사업을 확장해 연산 20만대 체제를 갖춘 제네시스는 올해 G80과 GV70 전동화 모델을 선보였다. 또한 전용 전기차 SUV GV60를 출시해 전동화 라인업을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각종 수상과 호평은 시장 확대 전략의 청신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GV60ⓒ제네시스

GV60ⓒ제네시스

내년도 신차 슈퍼사이클…수상 행보 이어져


현대차그룹에서는 현대차·기아의 글로벌 수상 행보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유럽 올해의 자동차'에 현대차 아이오닉 5와 기아 EV6가 나란히 최종 후보에 선정됐고 최근 출시된 제네시스 GV60의 유럽 활약도 기대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 제품들이 유럽 올해의 차에 선정된 적은 없지만 아이오닉 5와 EV6가 전 세계에서 받은 수많은 호평과 상을 고려해보면 그 어느 때보다 수상 가능성은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북미 최고 자동차 시상식도 기대를 모은다. 북미 올해의 차는 승용차, 트럭, 유틸리티 등 3개 부문에서 최고상을 주는데, 현대차는 아이오닉5, 제네시스 GV70 등 2개 차량이 '북미 올해의 유틸리티' 최종 후보에 올랐다. 픽업트럭 싼타크루즈도 '올해의 트럭' 최종 후보에 올라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내년 1월 결과가 발표된다.


자동차 전문 기관과 매체들의 호평 글로벌 판매량 증대로 이어졌다. 각 자동차그룹과 자동차협회에서 발표한 1~3분기 누적 글로벌 자동차 판매 현황에 따르면 1위는 폴크스바겐그룹(695만대), 2위는 토요타그룹(632만대)이다. 3위자리를 놓고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549만대)와 현대차그룹(505만대), 스텔란티스(504만대)가 경합중이다.


올해 4분기의 경우 경쟁사들이 부품 수급상황에 따른 생산 차질을 겪고있는 것을 감안한다면 현대차·기아가 3위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영국의 자동차전문지 오토카는 "10년 전만 해도 현대차와 기아는 흥미로운 브랜드가 아니었지만 현재 세계 굴지의 자동차그룹으로 성장했다"며 "전동화 분야에서 업계 선두주자로 발돋움해 더는 경쟁사들을 따라잡으려 하지 않고 오히려 다른 기업들이 현대차그룹을 추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93.37 12.57(0.49)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9.23 07:30

84,176,000

▼ 104,000 (0.12%)

빗썸

09.23 07:30

84,209,000

▼ 13,000 (0.02%)

코빗

09.23 07:30

84,200,000

▼ 4,000 (0%)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