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25일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리는 '제17회 국제소방안전박람회'에 참가했다.
국내‧외 351개 기업 및 단체가 참가한 이번 박람회에서 KAI는 수리온 기반의 소방헬기를 비롯해 경찰, 해경, 산림헬기와 주 기어박스(MGB) 목업을 전시했다.
KAI에서 제작한 첫 국산 소방헬기 한라매(KUH-1EM)는 해상과 강풍이 많은 제주지역에서 수색구조, 응급환자 이송, 화재진압 등을 수행하고 있다.
산림헬기(KUH-1FS)는 산불 예방 및 진화, 조난자 구조 등을 위한 헬기로 2톤 물탱크와 탐조등이 장착돼 야간 산불진화가 가능하다.
해경헬기 흰수리(KUH-1CG)는 해양테러, 해양범죄 단속, 수색구조 등 임무 수행을 위해 개발·개조된 헬기다. 제주에 배치된 흰수리 1호는 올해 2월 성산일출봉 갯바위에 고립된 선원 5명을 구조하는등 해상 안전지킴이로 활약 중이다.
경찰헬기 참수리(KUH-1P)는 전기광학 적외선 카메라, 구조용 호이스트 등 최첨단 장비로 경찰청의 치안 능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경북경찰이 운용 중인 참수리 5호기는 2016부터 2021년까지 독도를 100회 왕복 비행하며 안전성과 장거리 임무능력을 입증한 바 있다.
KAI 관계자는 "국내 250여 개 업체가 함께 개발한 국산헬기는 높은 가동률과 경제적인 운영유지비가 강점"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정부기관이 구매 계약한 국산헬기는 소방 4대, 산림청 1대, 해경 5대, 경찰 10대로 총 20대다. KAI는 2022년 6월에 납품 예정인 경남 소방헬기부터는 기존 국토교통부의 특별감항인증에 이어 제한형식증명(RTC)도 추가로 획득해 국산 소방헬기 시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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