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국제방산전시회' 성료…KAI, 페루 공군 수뇌부와 항공산업 확대 논의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페루 국제방산전시회(SITDEF 2021)'에 참가해 국산 항공기 수출을 위한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고 1일 밝혔다.
올해 8회째를 맞은 SITDEF는 중남미 지역 최대 규모의 방산전시회로, 페루 국방부 주관으로 격년마다 열리며 지난번 전시 때는 27개국 192개 기업과 국내·외 5만명이 참여했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T-50 초음속 고등훈련기, FA-50 경공격기, 수리온 기동헬기 등을 선보였다. 페루 공군 수뇌부 및 사업관계자와 FA-50 성능개량 등 항공산업 확대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FA-50은 문재인 대통령이 탑승해 더욱 알려졌다.
페루 공군은 항공 전력 교체를 검토 중이다. 총 24대 규모의 초음속 경공격기 획득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KAI 부스에 방문한 페드로 카스티요 페루 대통령은 "한국공군과 여러 국가에서 운용 중인 FA-50의 뛰어난 성능은 익히 알고 있다"며 "한국과의 방산협력이 증진돼 페루 공군의 현대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AI는 지난 2012년 페루와 KT-1P 기본훈련기 20대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페루를 수출거점으로 삼아 거대한 중남미 항공기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KAI는 향후 20년간 FA-50의 지속적 원가절감과 성능향상으로 총 1000여 대까지 수출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KAI 관계자는 "FA-50은 성능, 가격, 후속지원 까지 페루 공군 현대화를 위한 최적 기종"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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