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전남도·여수시·광양항만공사 '화학사고 원격 감시 시범사업' 착수
환경부는 한국판 디지털뉴딜 사업 일환으로 추진중인 ‘여수국가산단 화학사고 원격 감시 시범사업’ 설치공사 착수보고회를 17일 전남여수산학융합원에서 개최했다.
보고회에서 환경부·전라남도·여수시·여수광양항만공사 관계자 및 자문위원단은 사업 추진 필요사항 점검 및 협업방안을 논의했다. 여수국가산단 석유화학단지는 연간 3660만톤에 이르는 화학물질을 취급하고 있다.
이번 시범사업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여수국가산단 내에서 발생하는 화학사고를 조기 감지하고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하려는 취지다. 고성능 카메라 등 첨단 장비를 50m 이상의 탑에 설치해 원거리에서도 화학물질 유‧누출을 24시간 감시한다.
카메라에 담긴 영상을 인공지능 기술로 판별해 관련 정보를 화학물질안전원 등 관련 기관에 빠르게 알리는 한편 사고 대응‧수습에 필요한 현장 정보를 실시간 제공할 계획이다.
카메라 등 원격감시에 필요한 설비는 올해 안으로 설치가 완료될 예정이다. 화학사고를 식별하기 위한 인공지능 학습 및 설비 성능 검증을 위해 1년간 시운전 기간을 거쳐 2023년부터 정식 운영된다. 환경부는 여수국가산단을 포함해 오는 2025년까지 전국 주요 노후산단 15곳에 화학사고 원격감시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손삼기 환경부 화학안전과장은 “노후산단 화학사고 원격감시체계 구축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정부의 화학사고 대응역량이 한 단계 높아질 것"이라며 "화학사고로부터 주민과 입주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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