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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RBC비율 '우수수'…자본확충 안간힘

  • 송고 2021.05.24 10:51 | 수정 2021.05.24 10:52
  • EBN 신진주 기자 (newpearl@ebn.co.kr)

한화손보·현대해상·KB손보 등 RBC비율 200% 아래로

시장금리 상승, 매도가능증권 평가이익 줄어든 탓

후순위채 발행 등 자본확충 잇따라

지급여력비율(RBC비율)이 200% 이하로 떨어진 보험사가 다수 등장했다. 당분간 채권 금리 상승 전망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보험사들이 자본확충에 열을 올리고 있다. ⓒ픽사베이

지급여력비율(RBC비율)이 200% 이하로 떨어진 보험사가 다수 등장했다. 당분간 채권 금리 상승 전망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보험사들이 자본확충에 열을 올리고 있다. ⓒ픽사베이

올해 들어 채권금리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보험사의 건정성 지표가 악화됐다. 지급여력비율(RBC비율)이 200% 이하로 떨어진 보험사가 다수 등장했다. 당분간 채권 금리 상승 전망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보험사들이 자본확충에 열을 올리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올 1분기 상장 보험사의 RBC비율은 전년 동기보다 대거 하락했다.


RBC비율은 보험계약자가 일시에 보험금을 요청했을 때 보험사가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는 능력을 수치화한 지표다. 금융당국에서는 RBC적정 비율을 150%로 권고하고 있으며 100% 아래로 떨어지면 경영개선조치 등을 받게 된다.


아직 금융당국의 RBC비율(지급여력비율) 권고 수준인 150% 이상을 유지 중이지만 일부 보험사는 권고 수준에 근접했다.


1년 사이에 가장 큰 폭으로 RBC비율이 하락한 곳은 한화손해보험이다. 한화손보는 전년동기보다 48.0%p 급락한 187.5%를 기록했다. 한화생명은 작년 1분기 245.6%에서 올해 1분기 205.0%로 40.6%p 내려앉았다.


같은 기간 현대해상은 214.8%에서 177.6%로 37.2%p 줄었다. 미래에셋생명도 201.7%로 37.7%p 떨어졌다. 이외에도 삼성화재는 296.5%에서 285.2%로, KB손보는 183.5%에서 163.8%가 됐다.


반면 동양생명(221.2%), 삼성생명(332.0%), 롯데손해보험(183.6%) 등은 1년 전보다 RBC비율이 소폭 개선됐다.


이처럼 많은 보험사들의 RBC비율이 급락한데는 금리상승으로 인한 '매도가능증권평가익'의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금리가 하락하면 매도가능증권의 평가익이 늘어나 자본 증대에 도움이 되지만 반대로 금리가 상승하면 채권가치가 하락해 매도가능증권의 평가이익 줄어들게 된다.


실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해 말 0.976%에서 올 1분기 말 1.133%로 15.7bp 상승했다. 이 기간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1.713%에서 2.057%로 34.4bp 올랐다.


문제는 미국 경기회복에 따라 향후 시장금리가 완만한 상승 추이를 나타낼 것으로 관측된다. 이미 시장금리가 상당 폭 오른 상황이라 추가 급등 우려가 크지 않지만 금리 상승은 기정사실화됐다는 분석이다. 이에 보험사들은 후순위채 발행, 유상증자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자본마련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대해상은 최근 '제3회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후순위사채' 2500억원에서 3500억원 늘려 발행하는데 성공했다.


KB손보 역시 '제1회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후순위채'가 정정공시를 통해 2000억원 규모에서 1790억원 늘어난 3790억원을 발행했다. 또 올해 안에 4210억원의 후순위채를 더 발행해 총 8000억원을 채울 예정이다.


미래에셋생명도 '2회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후순위사채' 발행을 기존 1500억원의 2배인 3000억원을 발행했다.


메리츠화재는 지난 4월 2100억원의 후순위채 발행을 완료했다. 이 회사의 RBC 비율은 지난해 말 211.4%에서 223.8%로 12.4%p로 높아졌다.


DB손보의 경우 3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을 목표로 내달 수요예측을 진행할 계획이다.


반면 한화생명은 RBC비율 관리를 위한 추가적인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은 없다고 밝혔다. 대신 채권교체매매를 통해 자산듀레이션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현행 RBC 제도에서 금리 상승은 RBC 비율에 부정적이지만 신제도에서 금리 상승은 요구자본 부담을 줄이는 긍정적 요소"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화생명은 신제도에 입각해 건전성을 관리할 것"이라며 "문제가 발생할 정도로 금리가 급격히 오를 경우 한화생명은 일정 수준의 변액보증헤지, 고위험자산 투자시기 조절 등으로 RBC 비율을 관리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업계에선 오는 2023년 도입되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 시행되면 현행보다 더 높은 수준의 재무건전성 관리가 필요하기에 보험사들이 다양한 자본확충 방안을 시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금리가 아직까지 감당 못할 수준까지 올라간 것은 아니기에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면서 "다만 오는 2023년 IFRS17 도입되고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대비하는 차원에서 후순위채 발행, 유상증자 등 다양한 자본확충 방안을 시도하는 곳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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