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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인간 수준 언어능력 AI 개발한다

  • 송고 2021.04.07 14:00 | 수정 2021.04.07 11:22
  • EBN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국립국어원과 AI 한국어 모델 개발 협력...AI 활용 '국어 정보 처리 경진대회' 개최

ⓒ

SK텔레콤이 국립국어원과 업무 협약을 맺고 한국어에 최적화된 차세대 인공지능(AI) 언어 모델을 개발한다고 7일 밝혔다.


차세대 AI 한국어 모델은 사람의 능력 수준으로 평가되는 GPT-3와 유사한 성능을 발휘하는 한국어 범용 언어 모델(GLM·General-Purpose Language Model)이다. 언어 문제풀이·글짓기·번역을 수행하는 GPT-3 기능을 한국어에서 구현하는 것.


GLM은 일상의 감성대화, 다양한 업종의 고객센터 대화 뿐 아니라 시사·문학·역사·게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의 언어 활동에 적용 가능하다.


SKT 데이비스 에릭 하트먼 Language Superintelligence Labs장은 “한국어에 최적화된 인공지능 언어모델을 선제적으로 개발해 한국어의 과학화 및 세계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립국어원 정희원 어문연구실장은 “인공지능 개발에 필요한 언어 정보자원을 발굴해 관련 산업계와 학계에서 유용하게 활용되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SKT가 개발하는 GLM은 1500억개의 매개변수를 가진 언어 모델로 개발된다. 최신 언어 모델인 GPT-3가 1750억개의 매개변수를 갖고 있어 이전 버전인 GPT-2보다 100배 이상 크고, 높은 정확도와 활용도를 갖게 된다. 올해 말까지 GLM을 개발해 성능을 검증한 후 상용화에 나설 예정이다.


SKT는 2018년부터 AI 언어모델을 개발, 2019년 KoBERT를 개발해 챗봇 등에 활용중이다. 작년 4월 KoGPT-2를 개발해 챗봇의 대화를 자연스럽게 발전시켰다. 작년 10월엔 뉴스나 문서를 고품질 요약문으로 만드는 능력 등 텍스트 처리 역량이 뛰어난 KoBART를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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