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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일하랴 OTT 보랴"…고성능 와이파이 이용 증가

  • 송고 2021.02.24 11:08 | 수정 2021.02.24 11:09
  • EBN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KT, 신규 와이파이 서비스 8개말 만 20만명 돌파

LGU+, 쿼드코어 CPU 탑재 공유기 출시…8명 동시 사용

통신사 망 이용 태블릿PC 감소세

모델들이 KT의 기가 와이 인터넷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KT

모델들이 KT의 기가 와이 인터넷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KT

코로나19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고성능 와이파이 이용이 늘고 있다. 집안에서 화상 회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데이터 소모가 많은 콘텐츠를 와이파이로 이용하려는 수요가 증가하면서다.


2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의 '기가 와이 인터넷' 가입자는 출시 8개월 만에 20만명을 돌파했다.


기가 와이 인터넷은 지난해 6월 KT가 통신업계 최초로 선보인 신개념 와이파이(WiFi) 서비스다. 기존 유선 와이파이 공유기에 이동형 와이파이 공유기인 '기가 와이파이 버디'가 추가됐다. 집 안 어디서나 끊김 없이 무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와이파이 커버리지를 확장하고 변경할 수 있다.


지난달 기준 KT 인터넷 신규 고객 중 68%가 '기가 와이파이 홈' 서비스를 가입 했으며 그 중 36%가 기가 와이 인터넷을 선택했다.


KT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시행했던 재택근무, 비대면 원격수업 등이 일상화된 언택트 생활 패턴이 이용자 확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KT는 지난해 8월 '와이파이6'를 적용한 가정용 와이파이 공유기 '기가 와이파이 홈 에이엑스'를 출시한 데 이어 이동형 와이파이에도 와이파이6를 지원하는 '기가 와이파이 버디 에이엑스' 이달 개발 완료해 출시를 앞두고 있다. 기가 와이파이 버디 에이엑스는 기가 와이파이 홈 에이엑스와 동일하게 최대 1.2Gbps의 속도를 지원한다.


또 데이터 처리 효율이 20% 가량 높아져 갤럭시S21, 아이폰12, LG 그램 등 와이파이6를 지원하는 스마트폰 및 노트북 이용자 8명이 동시에 접속해도 화상회의, 넷플릭스과 같은 고용량 서비스를 끊김 없이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오는 25일부터 기가 와이파이6 신규 공유기를 선보인다. 기존 공유기 대비 크기는 40% 작아지고 속도는 38% 늘었다.


신규 공유기는 미국 브로드컴의 쿼드코어 CPU를 탑재한 고성능 와이파이6 단말기이다. 최대 속도는 기존 866Mbps에서 1.2Gbps로 38% 빨라지고 신호 범위는 전보다 15% 넓어졌다. 무선 연결 용량도 기존 대비 4배가량 확대됐다.


하나의 와이파이로 엄마는 안방에서 화상회의를 하고 자녀는 작은방에서 온라인 학습을 하면서 동시에 아빠는 거실에서 OTT를 끊김 없이 보는 것도 가능해진다.


박민호 LG유플러스 미디어디바이스기획팀장은 "재택 근무, 온라인 학습 등으로 고객들의 홈 와이파이 사용량, 속도, 커버리지(신호 범위)에 대한 수요가 점차 증가하면서 편하게 유무선 서비스를 사용하실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와이파이 사용이 늘면서 통신사 셀룰러 망을 이용하는 태블릿PC도 점차 줄어들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셀룰러 망을 활용하는 태블릿PC는 217만대로 2019년 12월 약 210만대에서 7만대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같은 기간 웨어러블의 경우 82만대에서 67만대로 줄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태블릿PC 구매는 늘고 있지만 통신망을 이용하는 수요는 크게 늘지 않고 있다"며 "집에서 원격수업을 받고 재택근무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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