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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 잘 만나야 탄탄대로…금감원 '눈치싸움'

  • 송고 2021.02.11 11:06 | 수정 2021.02.11 11:08
  • EBN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기피부서였던 분쟁조정국 등 금소처에 직원 지원 늘어 '주목'

금소처, 전문성·업무 추진력 겸비 인물 적극 발탁 승진 배경

"영향력 가진 핵심부서보다, 승진 기회 많은 알짜 부서 인기"

금융감독원이 기피부서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 승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진데다, 금융소비자보호처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승진의 새로운 지름길로 부상하고 있다. ⓒEBN

금융감독원이 기피부서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 승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진데다, 금융소비자보호처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승진의 새로운 지름길로 부상하고 있다. ⓒEBN

금융감독원이 기피부서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 승진 경쟁이 갈수록 가열된데다, 금융소비자보호처 영향력이 커지면서 승진의 새로운 지름길로 부상 중이다.


1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팀장·팀원 인사를 앞두고 2월 초 직원들에 희망부서 신청을 받았다. 올해 직원들은 희망부서 지원을 놓고 예년보다 치열한 눈치싸움을 벌인 것으로 전해진다.


줄어든 수석과 팀장 자리 영향으로 직원 간의 경쟁이 심화된데다 수석 자리가 검사국과 분쟁조정국 등에 집중되면서 고과 평가와 승진에 우호적인 자리가 제한됐기 때문이다.


팀장·팀원 인사는 2월 세째주 단행해 26일부터 시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금감원은 감사원 요구를 비롯, 공공기관 지정 회피로 상위직급(수석~팀장) 감축을 실행해야 해서 팀장급 자리가 2018년 16개, 2019년 15개가 줄어든 바 있다. 올해도 이같은 변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상황에서 직원 상당수가 기피부서로 알려진 분쟁조정국에 지원한 것으로 전해진다. 분쟁조정국은 지난 2008년 민원 규모 증가에 따라 분쟁조정실에서 국으로 승격해 기능을 강화한 부서다. 특히 즉시연금과 암보험 민원 폭증으로 2017년 분쟁조정2국 신설, 2021년 3국 신설 등으로 조직을 확대해왔다.


특히 금감원이 올해부터 시행되는 금융소비자보호법과 관련해 금융소비자보호처, 분쟁조정국을 확대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을 지난달 진행했다. 부국장·팀장급 28명의 승진 및 국실장 37명의 전보 인사를 냈는데 인사 특징으로 '금소처 인력 강화'와 '세대교체' 등이 꼽혔다. 금소처에 전문성과 업무 추진력을 겸비한 인재를 배치하고 1968∼1971년생 부국장·팀장을 주로 승진시켰다는 설명이다.


금감원 2021년 조직개편도, 노란색은 신설부서ⓒ금감원

금감원 2021년 조직개편도, 노란색은 신설부서ⓒ금감원

이같은 상황에서 금소처 라인은 상대적으로 자리와 승진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 분쟁조정국은 지난 몇년간 최우수부서상과 최우수직원상 등 포상을 받아왔다.


금감원 관계자는 "분쟁조정1국은 원래 민원 건이 많은 곳이지만 최근 1~2년 사이 "즉시연금과 암보험, 라임, DLF 사태로 유독 업무 과부하가 심해져 분쟁조정3국까지 늘리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상황에서 금소처 임원들도 직원들의 고충과 성과를 적극적으로 경영진에 개진하고 있어 직원들에 동기부여가 됐다“고 말했다.


검사국도 종합검사와 라임, DLF 사태 영향으로 외부 검사 활동이 많아지면서 수석과 팀장 보직을 유지하고 있다. 검사국 관계자는 "검사 기능이 커지고 피검 금융사를 상대해야 하다보니 수석 보직이 최근 늘어난 바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보호 부문이 확대되다보니, 한정된 감독 자원을 가진 금감원으로선 다른 부서의 축소와 확대 제한을 감수할 수 밖에 없다. 자연히 인기부서였던 감독국, 기획조정국처럼 과거 조직내 역학관계를 주도했던 핵심부서에는 수석 자리가 줄었다.


금감원 한 부서장은 "조직내 수석 자리가 귀해지면서 수석 자리가 상대적으로 다수 포진된 부서로 직원들이 지원하는 경우가 이번에 많았으며, 일거리가 많고 고생스런 부서일지라도 승진에 유리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직원들의 실리적인 결정이 최근의 경향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원내에서 영향력을 가질 수 있었던 핵심 부서가 인기 있었던 과거와 달리, 직원들이 실리적인 보상을 얻을 수 있는 알짜 부서가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금감원이 소비자보호 역할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다른 역할이 덜 두드러졌다”면서 “그러다보니 해당임원들이 직원들을 동기 부여할 유인이 줄어 직원들이 예전만큼 고생을 감수할 의지를 내지 않는다”고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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