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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값이 왜 이래"…발주 증가 전망에도 속타는 조선업계

  • 송고 2021.02.08 10:26 | 수정 2021.02.08 10:29
  • EBN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신조선가지수, 여전히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못해

후판 가격 인상으로 수익성 빨간불…4Q에나 희망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전경.ⓒ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전경.ⓒ대우조선해양

조선업계가 연초부터 수주를 이어가고 있으나 낮은 선가에 시름하고 있다. 더욱이 선박 건조 비용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후판 가격도 인상될 전망이어서 되레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8일 조선·해운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1월 넷째주 기준 신조선가지수는 127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보다 1포인트 상승하긴 했지만 지난해 초보다는 4포인트 낮다.


신조선가지수는 새로 만든 배의 가격을 지수화한 것으로 1988년 1월 기준 선박 건조비용을 100으로 놓고 매달 가격을 비교해 매긴다. 지수가 100보다 클수록 선가가 많이 올랐다는 의미다.


신조선가지수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계속 하락세였다. 글로벌 선사들이 발주를 늦추면서 수주량이 줄었고 이에 선가도 선사에 유리한 쪽으로 형성된 영향이 크다.


낮은 선가와 더불어 후판 가격 인상도 조선업계에 근심을 드리우고 있다. 후판 비용은 전체 선박 건조 비용에서 10~20%를 차지한다. 최근 철강업계가 조선사 대상 후판 가격 인상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포스코는 최근 조선용 후판 가격의 톤당 10만~15만원 인상을 염두에 두고 조선사와 협상을 진행 중이다. 하반기 선박 건조량 증가에 따라 후판 수요가 전년 대비 100만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현대제철도 조선사와 후판 가격 인상 협상을 진행 중으로 올해 1~2분기 안에 매듭을 지을 계획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선박 건조계약 체결에서 인도까지 통상적으로 2~3년이 걸리는데 선박 계약금액은 계약 때 정해진다"라며 "그런데 가장 큰 비용 중 하나인 후판 가격이 배를 만드는 중간에 오르면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하고 예전처럼 일괄계약이 아니라 분기 단위로 계약을 갱신한다고 하면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나마 긍정적인 점은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발주 증가가 기대된다는 점이다. 클락슨리서치는 올해 전 세계 발주량을 지난해 대비 21% 증가한 2380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로 예상하고 있다. 또 2022년부터 2025년까지는 연평균 3510만CGT의 선박이 발주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선가 상승은 글로벌 조선사들 합산 수주잔고가 반등하는 올해 4분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 중국 조선사들의 출혈 경쟁이 완화돼 본격적인 선가 인상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선가 인상 전까지는 후판 가격 인상,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지속적인 공사손실충당금 확대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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