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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바뀐 공매도 제도, 개인의 승리

  • 송고 2021.02.05 16:17 | 수정 2021.02.05 16:19
  • EBN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EBN 금융증권부 박소희ⓒ

EBN 금융증권부 박소희ⓒ

일부 개인 투자자들에게 공매도는 내 주식 하락의 주범이다. 수급 불안, 실적 부진, 거래량 부족, 코로나19 등 주식이 하락하는데는 수 많은 요인이 있지만 수년 전 부터 개인들은 공매도 타도를 외치고 있다. 다른 건 통제할 수 없지만 목소리를 키웠을때 제도적으로 보완 요구라도 해 볼 수 있는 건 공매도가 유일하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이 공매도 금지 조치를 하자 때마침 증시가 고공행진했다. 공매도가 주가 하락을 유도해왔다는 공식이 성립되는듯 하다. 이때 게임스탑 사태가 기름을 부었다. 월가에 대항하는 개인 투자자의 저항으로 비춰지면서 참여자가 늘었고 미국 증시를 뒤흔들었다. 국내 투자자들에게도 귀감이 돼 유사 운동이 펼쳐졌다.


게임스탑은 이번 사태가 있기 전까지만 해도 국내 투자자들에게 생소한 종목이었다. 게임스탑으로 공매도 대항 운동이 가능했던 건 시가총액이 적어서다. 공매도 대항 운동이 아니더라도 특정 세력이 집중 매매를 하면 주가는 쉽게 급등락할 수 밖에 없다.


지난해 말 13억달러에 불과했던 게임스탑의 시총은 미국 개인 투자자들이 벌인 공매도 전쟁으로 지난달 말 200억달러까지 급증했다가 다시 37억달러 수준으로 내려왔다. 이 과정에서 공매도 헤지펀드와 개인들은 돈을 잃기도 했고 벌기도했다. 공매도 대항이라기 보다 시총이 적은 주식을 상대로 한 세력 놀이가 됐다.


5월 부터 재개되는 공매도는 대형주만 할 수 있다.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종목이 대상이다. 이들은 공매도 때문에 제 값을 하지 못할 주식들은 아니다. 게임스탑 사례처럼 개인들이 가격을 움직이기도 힘들다. 공매도가 없어 매수세만 몰리는 시장은 균형을 잡기 어렵다.


근절돼야 하는 건 공매도가 아니라 불법 공매도다. 금융당국은 불법 공매도에 대한 처벌 수준을 미국보다 높여놨다. 불법 공매도를 하면 사실상 퇴출 수순을 밟아야 하는 정도다.


최근 개인들이 증시에 많이 유입되면서 그만큼 수익도 얻었고 당국과 시장에서 확성기를 쥐게 됐다. 엄연한 수급 주체로서 불법 공매도 근절, 개인용 공매도 확대라는 결실을 이뤘다. 이 정도면 개인의 승리가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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