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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경제 전환 과도기…2차 유동성 랠리

  • 송고 2021.02.02 15:02 | 수정 2021.02.02 15:02
  • EBN 김채린 기자 (zmf007@ebn.co.kr)

코로나에 달라진 유동성 성격…중앙은행→시중

"유동성·경기 반등 기반 위험자산 선호 유지"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코스피가 3000선을 2거래일 만에 회복한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유동성에 힘입은 2차 랠리 전망이 나왔다. 백신경제 전환 과도기 속에 글로벌 유동성이 확대되면서 주식시장에 2차 랠리가 찾아올 수 있다는 판단이다. 2차 랠리 시점은 올해 1분기 중순께로 점쳤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54포인트(1.16%) 상승한 3092.07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 11시께 상승폭을 키우며 장중 3138.95선을 터치하기도 했다. 코스피지수가 3100선을 터치한 것은 지난달 27일 이래 5거래일 만이다.


이날 코스피지수 상승세는 지난주 급락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된 덕이다. 지난해 4분기 기업 이익이 양호할 것으로 점쳐지면서 경기 회복 기대감도 피어오르고 있다. 지난달 수출은 반도체, 자동차 호조에 힘입어 11% 증가해 3개월 연속 오름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반도체는 21.7% 급등하면서 5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다.


대외적 상황 역시 긍정적이다. 전일 중국 인민은행이 유동성 공급안을 내놨기 때문이다. 증권가가 2차 증시를 점치는 이유도 유동성에 기인한다. 다만 유동성의 성격은 코로나19(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전후로 바꼈다고 진단했다.


박성현 하이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게임스탑발 과잉 유동성 파열음 진정 등으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는 재차 강화될 것"이라며 "글로벌 유동성 확대와 경기 반등에 기반한 위험자산 선호 현상은 최소한 상반기 중에는 유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은 "코로나19 위기 전까지 유동성 환경은 통화정책에 좌우됐다"며 "유동성은 1차적으로 정부, 중앙은행 등 공공 부문에 1차적으로 초기 유동성을 공급한 뒤 민간 부문의 신용 창출 수준에 따라 최종 유동성 규모가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2008년 금융위기 직후 주요국 중앙은행은 자산매입과 신용 프로그램 등 비전통적 통화정책을 통해 대차대조표 규모를 확대했고 민간 금융기관은 중앙은행의 자산 매입 대가로 받은 현금을 대출, 투자에 사용하지 않고 중앙은행에 재예치했다"며 "즉 금융위기 이후 공공 부문 유동성 공급은 이전과 유사했지만 중앙은행의 통화완화가 민간 신용 창출을 지원하면서 주가지수가 연고점을 경신하는 등 자산가격 상승세가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코로나 후 유동성과 관련해 하 연구원은 "과거 본원통화 대부분이 중앙은행 계정에 머물렀던 반면 이번에는 시중 유동성 공급 확대로 이어졌다"며 "신용 창출까지 결합되면서 파생통화가 급증해 재정정책이 유동성 환경을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유동성 확대는 정부와 중앙은행의 정책 공조 덕이다. 과거 금융위기 기간 재정적자는 국채 발행을 통해 충당했고 당시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가동한 국가는 미국 한 곳이었다. 기타 선진국 중앙은행이 양적완화에 가담한 시기는 일본 2010년, 유로존 2015년 등이다. 정부와 중앙은행 정책의 공조는 없었다.


김찬희 신한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그 결과 정부 재정적자 확대는 국채 발행 증가로 이어졌고 민간이 대부분 국채 수요를 담당해 재정지출 공급에도 순 유동성 공급 효과는 미미했다"며 "이번에는 중앙은행이 양적완화에 나서는 가운데 정부가 재정지출 확대에 나섰고 중앙은행이 국채 발행 물량을 일부 소화한 뒤, 민간으로부터 자금 조달을 통한 유동성 회수를 최소화 해 공공 유동성이 순증할 수 있게 했다"고 평가했다.


유동성 랠리 재개는 미국을 시작으로 확대될 것으로 봤다. 김희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을 필두로 지연됐던 추가 재정 부양책이 재개되고 있다"며 "미국은 지난해 말 9000억달러 규모 5차 재정 부양책을 통과시켰고 바이든은 재정 부양책의 보충 개념으로 1조9000억달러 추가 부양책을 발표했는데 블루웨이브가 완성돼 부양책 집행은 시기의 문제다"고 밝혔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은 유동성 경제에서 백신 경제로 전환되는 과도기 국면을 통과중이라 경기 회복 모멘텀이 일시적으로 둔화된 상황"이라며 "그러나 1분기 중후반 이후 백신 접종 속도 향상에 따른 코로나 재유행 진정, 추가 재정정책 실시 등으로 경기 모멘텀이 재차 강화되면서 미국 경기 모멘텀이 재차 강화되면서 미국 경기 회복 추세도 빨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타국가 역시 유동성은 확대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그리스와 포르투갈, 스페인 등 재정취약국은 연평균 5%의 추가 재정지출이 가능한데 코로나 재확산에 더블딥 우려가 고조된 유럽경제 감안시 상반기 중 지출이 집중될 것"이라며 "정책 정상화 논란에 서있는 중국도 3월 양회에서 소비 중심의 쌍순환 정책의 구체적 내용이 기대되는데 제도 개선 등의 질적 성장과 함께 내수 육성을 통한 양적 성장을 고려하고 소비 진작을 위한 감세, 보조금, 소득이 부족한 농촌 등을 위해 확장 재정 기조는 지속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김 연구원은 "각종 금융 리스크 지표들은 역사상 최저 수준을 경신중인데 공공발 유동성 공급에 원활한 신용 창출은 파생통화 확대로 연결된다"며 "실물경제 회복세가 미진해 유동성이 실물경제로 유입되기 보다 금융시장과 부동산 등 비생산자산에 유입된 2차 유동성 랠리는 1분기 후반부터 2분기 사이 목도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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