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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의 그늘上] 대출 급증에도 "코로나 지나가면"

  • 송고 2021.01.24 10:00 | 수정 2021.01.22 19:58
  • EBN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주택가격 상승세 지속, 주식투자 열풍 영향 지난해 가계대출 증가폭 사상 최대

과도한 대출 우려에도 코로나 불확실성 여전 "기조전환 관련 언급 아직 이르다"

ⓒ픽사베이

ⓒ픽사베이

저금리 기조 장기화와 주택가격 상승, 개인투자자의 증시 열풍 등으로 인해 지난해 가계대출은 100조원 이상 늘어나며 유동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금융당국도 가파른 대출 증가세에 대해 예의주시한다는 입장이나 코로나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소상공인 등 대면서비스업 종사자들의 위기가 가중되는 만큼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12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988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0조5000억원 증가하며 사상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어섰다.


가계대출 증가액 중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68조3000억원, 기타대출은 32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주담대 증가폭은 지난 2015년(70조3000억원) 이후 가장 컸으며 기타대출 증가폭은 역대 최대 규모다.


아파트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개인투자자의 증시참여가 늘어나면서 주담대와 기타대출이 모두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심리지수(CCSI) 중 주택가격전망CSI(132)는 전월대비 2포인트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같은달 KB부동산이 발표한 월간KB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아파트 가격은 전년 대비 9.65% 상승해 14년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주식시장에서는 개인투자자들이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인 63조6684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증시를 이끌었다.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연초 1400선까지 떨어졌던 코스피지수는 연말 2800선을 넘어섰으며 올해 들어서는 3000선까지 돌파했다.


이에 따라 신용대출로 증권시장에 뛰어드는 '빚투'에 대한 우려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15일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과도한 레버리지에 기반한 투자 확대는 예상치 못한 쇼크로 인해 가격조정이 있을 경우 투자자가 감내하기 어려울 정도의 손실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에 대해 완화기조를 유지하는 한편 자산시장으로의 자금흐름 가계부채 증가 등 금융안정상황의 변화에 유의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는 지난해 12월 열린 금통위에서도 일부 위원이 제기한 바 있다.


당시 일부 위원들이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과 관련해 최근 금융안정 상황 변화 등을 고려할 때 통화정책 운영시 '금융불균형 위험에 한층 유의한다'라고 표현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나타냈으나 다른 위원들이 의도하지 않은 시장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통화신용정책 운영의 일반원칙'과 관련해 위원들은 금융불균형 유의 필요성과 금융시장 안정 노력을 함께 명시하는 방향으로 표현을 수정하는데 합의했다.


저금리 기조 장기화와 이에 따른 유동성 증가가 장기적으로 금융리스크를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나 한국은행은 코로나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코로나 위기극복을 위해 한시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다양한 금융지원조치들의 정상화나 금리인상에 대한 언급을 자제한다는 방침이다.


이주열 총재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상당히 크고 앞으로의 경기회복 흐름에도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이들 어려운 계층의 위험은 단시일 내에 해소되기 어렵다고 본다"며 "실물경제 여건을 감안해보면 여러가지 조치를 정상화한다든가 금리정책 기조를 바꾼다든가 하는 것은 현재 고려할 사항이 아니고 기조전환과 관련한 언급을 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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