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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마이데이터 "시장상황 맞춰 다양한 방안 검토"

  • 송고 2021.02.01 13:38 | 수정 2021.02.01 15:11
  • EBN 이윤형 기자 (y_bro_@ebn.co.kr)

허가 없이 서비스 제공시 업무정지·5000만원 과태…하나은행 5일부터 일부 서비스 중단

당국 제도 개선, 개선안 도출에만 두달…하나은행 "내부적 역량 키워 추후 기회 보겠다"

하나은행의 마이데이터 허가 심사가 중단되면서 운영 중이던 자산조회 서비스도 중단을 앞둔 상황이다.ⓒ하나은행 홈페이지

하나은행의 마이데이터 허가 심사가 중단되면서 운영 중이던 자산조회 서비스도 중단을 앞둔 상황이다.ⓒ하나은행 홈페이지

마이데이터(My Data·본인신용정보관리업) 사업 허가를 받지 못한 하나은행이 은행권에서 개인신용정보를 활용한 맞춤형 금융서비스에 후발주자로 밀려나게 됐다.


하나은행의 마이데이터 허가 심사가 중단되면서 운영 중이던 자산조회 서비스도 중단을 앞둔 상황이지만, 데미지를 경감시킬 마땅한 타개책을 찾기 힘든 모습이다. 금융당국이 대주주 적격성 리스크가 있을 경우 심사를 중단할 수 있는 '심사중단제도'를 개선하기로 했지만, 개선안 도출까지는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금융위원회는 제2차 정례회의를 열고 28개 업체에 대한 마이데이터 사업 본 허가를 내줬다. 마이데이터 산업 활성화를 위해 신규 진입을 원하는 기업에 대해 3월부터 예비허가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하나금융지주는 계열사 4곳(하나은행·하나카드·하나금융투자·핀크)이 마이데이터에 도전했으나, 대주주 적격성에 발목이 잡히며 심사조차 받지 못한 상황이다.


마이데이터 사업은 오는 5일부터 '허가제'로 바뀌는데, 이때부터 허가받지 않은 기업이 서비스를 제공하면 6개월 이내 업무정지나 5000만원 이하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된다.


이 때문에 하나은행은 애플리케이션(앱) 하나원큐 내 '내자산연구소'의 일부 서비스를 다음달 5일부터 중단한다. 중단되는 서비스는 ▲카드 대금 한번에 모아보기 ▲내 보험 모아보기 ▲내 연금 챙기기 ▲내 세금우대 현황 조회 ▲현금영수증 등이다.


하나금융 계열사 3곳(하나금융투자, 하나카드, 핀크)도 마이데이터 허가심사를 보류받아 서비스를 중단할 전망이다.


핀크는 지난 4일 이미 서비스 중단을 예고했다. 중단되는 서비스는 ▲통합조회(은행, 카드, 증권, 현금영수증, 대출정보) ▲소비히스토리 ▲정기결제 알림 ▲습관저금 등이다. 단 하나카드와 하나금융투자는 마이데이터 서비스 시행 전 단계라 중단되는 서비스는 없으나 기획 중이던 서비스 출시에 차질을 빚게 됐다.


금융위는 소비자들이 현재 서비스와 비슷한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지만 이미 본 허가를 받은 기업과의 '플랫폼 격차'는 커질 수밖에 없다는 게 금융권의 전망이다.


허가제가 불합리하다는 지적은 둘째 치고, 금융소비자들에 불편이 예상되면서 당국도 심사중단제도 개선안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심사중단제도는 소송·조사·검사 등이 진행 중인 경우 인·허가 및 대주주 변경승인 심사절차를 중단할 수 있는 제도를 가리킨다.


하나금융 외에 허가를 받지 못한 금융사들은 금융위의 제도 개선만 쳐다보고 있는 상황이지만, 실제 개선안이 언제 나올지는 미지수다. 실제, 추후 재심사 일정도 불투명해 금융사들은 서비스 재개일도 잡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각에서는 실제 개선안이 도출되더라도 본격 사업 시작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개선 작업에 들어가는 물리적인 시간을 고려하면 최소 2개월이 걸리는 데다 마이데이터 허가에는 일반적으로 최소 3개월(예비허가 2개월, 본허가 1개월)이 소요된다. 모든 절차가 마무리되려면 오는 하반기가 돼서야 서비스를 개시할 수 있는 셈이다. 당국의 제도 개선을 마냥 기다릴 수 없는 상황이라는 얘기다.


간접적으로라도 사업을 영위하는 것이 최우선책이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일단 하나은행은 자체적 사업 대신 다른 마이데이터 사업자와의 제휴를 통해 간접적으로 사업을 영위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금융은 오픈뱅킹을 강화하는 등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관련 사업을 영위할 예정이다. 당장은 마이데이터 사업을 영위할 수 없지만 내부적으로 역량을 키워 추후 기회를 보겠다는 입장을 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이마저도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같은 업권 내 마이데이터 사업자와는 경쟁 관계에 놓여 제휴를 맺기 어려운데다 계약이 체결되더라도 제휴 사업자에 하나은행의 고객정보와 사용료를 제공해야하는 것은 큰 부담이기 때문이다.


마이데이터 사업 경쟁 후발 주자로 밀려난 다급한 상황이지만, 대응 방안에는 아직 조심스러운 모습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시장상황에 맞춰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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