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中 교체식 배터리 사업 진출…북경차 산하 블루파크 지분 13.3% 취득

송고 2021.01.21 10:00 | 수정 2021.01.21 08:57
EBN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 중국서 BaaS사업 추진 교도보 확보

지동섭 배터리사업 대표 "미래 전기차 시장 패러다임 주도"

SK이노베이션이 중국 배터리 재사용 전문기업 블루파크스마트에너지(Blue Park Smart Energy·BPSE) 지분 13.3%를 취득, 중국에서 BaaS 사업을 전개한다.

블루파크스마트에너지가 중국 항저우에 운영중인 배터리 교체 스테이션 ⓒSK이노베이션

‘BaaS(Battery as a Service)'는 배터리 렌탈·충전·재사용·재활용 등 전기차 배터리 기반 서비스 산업을 뜻한다.

SK이노베이션은 북경자동차 산하 블루파크스마트에너지社 지분 13.3%를 취득해 주요 전략적 투자자 지위를 확보했다고 21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2013년 북경자동차와 배터리 제조 합자회사를 설립한데 이어 이번 투자로 중국에서 배터리 서비스 사업 추진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장수명·고품질 배터리 기술에 바탕을 둔 사업 경쟁력을 기반으로 배터리 제조업을 넘어 서비스까지 사업모델 혁신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BPSE는 중국 공업신식화부로부터 배터리 재사용 사업을 인가받은 기업이다. 북경지역 택시·모빌리티 사업자를 대상으로 배터리 교체 스테이션을 운영한다.

양사가 주목하는 첫 BaaS 사업은 배터리 교체 스테이션이다. 주유소처럼 오프라인 매장을 두고 방전된 배터리 팩을 충전된 제품으로 교체하는 서비스다. 충전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기존 단점을 보완한다. 배터리 렌탈과 재사용 서비스 분야로 확장도 용이하다.

배터리 교체 스테이션에 비치된 배터리는 에너지 저장장치(ESS·Energy Storage System)로 활용할 수 있다. SK이노베이션은 국내 최다 주유소를 보유하고 있어 향후 국내에서도 배터리 교환스테이션과 에너지저장장치 사업으로 확장이 가능하다.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 대표는 "SK의 고품질 장수명 배터리 기술 및 BPSE의 교환식 배터리 운영 기술을 결합한 BaaS 사업모델을 통해 미래 전기차 시장의 패러다임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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