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창업자 김정주 NXC대표가 암호화폐(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4년 설립된 빗썸은 지난해 3분기 기준 누적 가입자 수가 500만명을 돌파하면서 국내 암호화폐거래소 중 가장 많은 회원을 확보했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빗썸코리아의 전체 지분 중 약 65%를 취득할 전망이다. 인수가는 5000억원 수준이다.
넥슨은 삼정KPMG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이달 초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넥슨그룹은 이전부터 암호화폐 관련 분야에 꾸준한 관심을 보여왔다. 넥슨그룹의 지주회사 NXC는 지난 2017년 국내 암호화폐거래소 코빗을 913억원(지분 65.19%)에 사들였다. 또 2018년에는 유럽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스탬프의 지분 80%를 4억달러(약 4375억원)에 인수했다.
한편 빗썸은 지난해 8월 삼정KPMG를 주관사로 선정하면서 회사 매각을 준비해왔다. 현재 빗썸 인수 후보군으로 넥슨과 후오비글로벌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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