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세계 전기차 30%↑…車 판매 재작년 수준에는 못미쳐

송고 2021.01.05 13:50 | 수정 2021.01.05 13:50
EBN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전세계 車시장 9% 증가…연구개발 투자도 2년연속 감소

GV70ⓒ제네시스

올해 전세계 자동차 시장이 다소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전기차 판매량은 더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한국자동차연구원에 따르면 세계 자동차 시장이 올해 회복기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요 자동차업체는 미래차 산업에서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IHS 마킷은 올해 세계 자동차 시장이 지난해와 비교해 9% 늘어난 8340만대로 예상했다. 친환경차 시장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는 가운데 전기차 판매는 가파른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해에 이어 연평균 30% 증가해 400만대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내수 판매량은 소폭 감소하겠지만 수출 증가로 인해 생산은 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까지 증가세를 보이던 전세계 자동차 연구개발 투자는 지난해에 감소하면서 올해까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연구개발 2500대 기업에 속하는 자동차 기업은 2019년 152개로 2018년대비 2개 증가에 그쳤다.

2020년 세계 자동차업계의 연구개발 투자는 전년대비 17% 감소했고 올해에는 12% 줄어들 것으로 IHS 마킷은 전망했다.

한국자동차연구원 이항구 연구위원은 “코로나19의 전도가 불확실하지만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 변화가 가속화할 것이라는 인식하에 기존 인력의 재교육과 전문인력 양성, 선택과 집중에 의한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공유경제가 다소 후퇴했지만 규제완화를 통해 기업의 투자를 촉진해 미래차 관련 서비스 산업을 육성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필요가 있다”라며 “전기동력 및 자율주행 자동차 관련 하부구조 구축을 가속화해 국내 수요를 촉진하는 동시에 새로운 수출 전략품목으로 육성해야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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