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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e커머스 경쟁력 강화 사활

  • 송고 2020.12.31 10:20 | 수정 2020.12.31 10:20
  • EBN 이돈주 기자 (likethat99@ebn.co.kr)

MZ세대 유행 '쓸모없는 선물' 선물하기 추가, 10~30대 방문률 86%로 취향저격

수능 이벤트·'집콕' 겨냥 상품 등 타이밍 전략 고수…하반기 거래액 급성장 기대

카카오톡 선물하기 쓸모없는 선물 목록.ⓒEBN

카카오톡 선물하기 쓸모없는 선물 목록.ⓒEBN

카카오가 e커머스 부문 경쟁력 강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집콕' 문화가 대세로 떠오르며 시장도 덩달아 커져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카카오는 유행에 맞는 적절한 아이템을 속속 추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MZ세대를 겨냥한 카테고리를 선보이며 주목을 끌었다. 집콕 트렌드를 겨냥한 명품 리빙 브랜드도 꾸준히 유치 중이다.


카카오의 이 같은 노력으로 카카오톡 선물하기 하반기 거래액은 상반기 기록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선물하기 등을 서비스하는 카카오커머스의 매출도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31일 커머스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커머스는 최근 카톡 선물하기 숍에 '쓸모없는 선물' 카테고리를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카테고리에 들어가면 트럼프 머리카락 양말·헬리콥터 프로펠러 모자·복불복 게임 거짓말 탐지기 등 다양한 상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카카오는 연말마다 쓸모없는 선물을 주고받는 놀이를 진행하는 MZ세대를 겨냥했다. MZ세대란 밀레니얼(1980년대 초반~1990년대 중반생)·Z세대(1990년대 중반~2010년대 초중반생)를 합한 말이다.


실제 쓸모없는 선물 카테고리 이용자의 54%가 20대로 집계됐다. 30대와 10대는 18%·14%로 MZ세대의 방문은 86%를 기록했다. 거래액도 출시일 대비 6배 가량 증가했다. 카카오의 전략이 성공한 셈이다.


카카오는 쓸모없는 선물 카테고리 외에도 평소 시기적절한 아이템들을 꾸준히 선보이며 이용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완판을 기록한 리델 파토마노 퍼포먼스 블랙 와인잔.ⓒ카카오커머스

카카오톡 선물하기 완판을 기록한 리델 파토마노 퍼포먼스 블랙 와인잔.ⓒ카카오커머스

지난 11월 11일 빼빼로데이 때는 학창시절 유행하던 '이름점'과 이벤트와 함께 다양한 초콜릿 브랜드 제품을 판매했다.


12월 수능시즌을 맞이해선 수능 관련 상품 기획전 '수능 응원이 필요해' 이벤트를 진행해 수험생은 물론 수험생 자녀를 둔 부모 세대를 겨냥한 상품들까지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었다.


카카오는 올해 트렌드로 자리잡은 집콕 생활에 맞춰 명품 리빙 브랜드 유치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하반기 선물하기의 주방용품 거래액은 작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명품 리빙 카테고리 거래액은 약 5배 이상 성장이 기대된다.


카카오는 이에 맞춰 6월부터 프리미엄 와인잔과 럭셔리 유럽 테이블웨어 브랜드 등 20여개의 신규 브랜드를 선물하기에 공개했다.


향후 적극적인 브랜드 유치를 통해 명품 리빙 전문관 품목 수를 늘리고 선물하기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단독 구성 상품 및 프로모션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선물하기 실적도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선물하기의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0% 늘었다. 하반기에도 비슷한 성과가 예상된다.


선물하기를 서비스하고 있는 카카오커머스의 올해 매출은 4000억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작년보다 1000억원 이상 오른 수치다.


커머스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장기화는 오히려 e커머스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를 몰고 왔다"며 "경쟁도 치열해진 만큼 소비자들의 시선을 이끌 수 있는 차별화된 전략을 추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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