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창출과 국내 기자재 수출 기여…30억불 LNG선 추가수주도 기대
한국수출입은행은 대우건설 등이 참여하는 모잠비크 해상1광구(Area 1) 개발사업에 5억달러를 PF금융 방식으로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총 235억달러 규모의 이 사업은 프랑스 토탈(Total)과 모잠비크석유공사(ENH) 등 8개 사업주가 모잠비크 해상1광구 내 가스전을 개발하고 천연가스액화플랜트 2기를 건설·운영해 생산되는 천연가스를 판매하는 프로젝트다.
사업이 완료되면 우리나라 연간 LNG 수입량의 23%에 해당하는 1290만t 규모의 LNG가 생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대우건설을 비롯한 국내 중소·중견기업은 총 5.5억달러 규모의 LNG플랜트 건설에 참여한다.
수출입은행의 이번 금융지원은 사업에 참여하는 국내 기업들의 공사대금 결제에 사용될 예정으로 연간 1300여명의 일자리 창출과 국산 기자재 수출 등 외화획득에 기여할 전망이다.
또한 현대·삼성중공업이 프로젝트 사업주와 총 30억달러 규모의 LNG선 17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협의하고 있어 국내 조선사들의 LNG선 추가수주도 기대되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지난 2017년 모잠비크 1광구에 인접한 4광구 가스전개발사업과 2019년 나이지리아 NLNG 천연가스 액화플랜트 건설사업을 지원하는 등 우리 기업의 아프리카 자원개발시장 개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와 세계경기 침체, 발주 축소 등 대외여건이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지만 아프리카 자원개발시장 선점을 위한 이번 금융지원이 우리 기업의 신흥시장 수주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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