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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인수·합병…아시아 항공사 코로나 진통 극심

  • 송고 2020.11.30 11:15 | 수정 2020.11.30 11:16
  • EBN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ANA·JAL 합병도 거론

국제선 통합노선 슬롯 정리, 추가 증자 등 추진

타이항공 회생절차 진행 중…자회사도 기업회생 신청

ⓒ

코로나 19 사태로 대형 항공사들이 전례 없는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 국가들이 자국 항공사 살리기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항공사간 합병을 통한 효율화로 원가부담을 낮추거나 회생을 통한 정상화 추진 방안 등이 진행되고 있다.


3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에서 사실상 발을 빼자 정부와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은 대한항공에 아시아나 인수를 제안해 국적 항공사 살리기에 직접 뛰어들었다.


대한항공의 지주사인 한진칼에 자금 투입부터 향후 메가 항공사의 주주로서 경영권 감시·견제까지 나선다. 산은은 양사 통합을 위해 경영평가위원회, 윤리경영위원회 등 다양한 제도적 장치도 마련한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는 다음달 1일께 법원에서 KCGI가 제기한 한진칼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가처분신청 판결이 나오면 본격화 할 전망이다. 실사단이 우선 투입된 뒤 태스크포스팀이 합병 전략을 짜게 된다.


정부와 산은이 직접 나선 것은 코로나19로 두 항공사가 자력으로 생존하기 불가능한 상황까지 이르렀기 때문이다. 지난 6월 기준 아시아나 부채 비율은 2291%, 자본 잠식률은 56% 수준이다. 1년 안에 상환해야 하는 유동부채만 4조7979억원인데 대한항공까지 고려하면 양사의 단기부채는 총 10조원에 육박한다.


그간 두 항공사를 살리기 위해 국책은행이 쏟아부은 돈은 5조원에 육박하나 겨우 숨통만 붙어있을 뿐이다. 두 항공사의 통합이 무산될 경우 양대 항공사 체제를 유지한다는 가정하에 4조8000억원의 정책 자금이 추가로 투입돼야 할 것으로 추산된다.


ⓒ요미우리신문

ⓒ요미우리신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 발표 일주일 만에 일본도 양대 대형항공사인 전일본공수(ANA)와 일본항공(JAL) 합병 가능성을 시사했다.


스가 요시히데 총리의 고문이 "ANA와 JAL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정부가 현금을 투입해야 한다"면서 "경쟁력을 위해 ANA와 JAL이 하나가 돼야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ANA, 피치 에비에이션 등 항공사를 계열사로 둔 ANA홀딩스는 2020회계연도(2020년 4월∼2021년 3월) 연결 재무제표 기준 5100억엔(약 5조4849억원)의 적자를 낼 것으로 보여 은행에서 4000억엔(약 4조3022억원) 규모의 대출을 받았다.


JAL은 같은 기간 2300억엔(약 2조4793억원) 안팎의 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공모증자로 1679억엔(약 1조8000억원)대의 자본 확충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은행권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방향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JAL이 증자에 나서는 것은 파산 후 2012년 도쿄 증시에 재상장한 이후 처음이다.


부채 규모도 상당하다. ANA의 부채규모는 8428억엔(약 8조9536억원)에 달한다. 다만 파산 경험이 있는 JAL은 지난 10년간 부채를 1917억엔으로 76% 가까이 줄였다.


일본에서도 소비자 이익이 감소할 것이란 지적이 나오지만 현재로서는 양사의 합병이 유력한 상황이다. 양사 합병 논의는 초기 단계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처럼 슬롯을 겹치지 않게 해 중·장거리 강점을 유지하거나 장거리와 중·단거리 운항사를 나누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타이항공

ⓒ타이항공

태국 국영항공사인 타이항공은 지난 6월 법원에 파산신청을 했다. 당시 부채 규모는 한화 약 7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타이항공 지분의 51%를 가지고 있는 태국 정부는 타이항공을 파산 대신 법정관리를 통한 회생절차를 밟기로 결정했다. 최대 주주인 태국 재무부는 와유팍1펀드에 보유 지분을 일부 매각해 타이항공 법적지위를 국영기업에서 일반주식회사로 변경했다.


최근 구조조정에도 돌입했다. 현재 타이항공은 보유 중인 34대의 항공기 매각 공고를 냈으며, 5000명의 직원 조기 퇴직 접수를 받고 있다. 자회사인 녹에어 또한 중앙파산법원에 기업회생 신청을 해 이달 초 승인을 받았다.


타이항공은 회생절차를 밟는만큼 대출금 출자 전환 등의 조치가 뒤따라 완전한 회생까지 약 5~7년 걸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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