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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확산에 금호석유화학 NB 라텍스 시황 '맑음'

  • 송고 2020.05.18 05:58 | 수정 2020.05.18 08:10
  • EBN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인도 등 개발도상국 수요 급증…NB라텍스 수급 타이트 지속

NB라텍스 가격 급등 가능성↑…금호석유, 증설로 생산 확대

금호석유화학 여수 고무2공장

금호석유화학 여수 고무2공장

금호석유화학이 의료용 장갑 원료인 NB라텍스 호조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이 감지되고 있어 2분기도 NB라텍스 강세를 이어간다는 전망이다.


18일 화학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대로 중국, 인도 등 개발도상국 니트릴 장갑 수요가 급격히 증가했다. 의료용 장갑인 니트릴 장갑 수요 증가로 원재료인 NB라텍스 수급 타이트 현상도 지속되고 있다.


키움증권 이동욱 연구원은 "코로나19 관련한 화학제품이 수혜를 보고 있다"며 "특히 니트릴 장갑은 미국, 유럽, 중국 등에서의 헬스케어 규제 강화와 중국의 PVC 장갑 소비 감소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금호석유화학은 니트릴 장갑 원가 중 46%를 차지하는 NB라텍스의 제조사다. 금호석유화학의 NB라텍스 생산능력은 58만톤으로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 점유율에서도 1위(35%) 자리에 올라있다.


코로나19 확산과 보건·위생 개념 확대로 글로벌 니트릴 장갑 수요는 2021년까지 연평균 10%의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어서 금호석유화학도 강세를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다.


하나투자증권 윤재성 연구원은 "고객사인 글로벌 톱(Top)4 니트릴 장갑업체 주가는 사상 최고가를 갱신할 정도로 강세다"며 "코로나19 재발 가능성으로 니트릴 장갑 수요 추가 강세가 예상된 영향"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해당 니트릴 장갑 업체에 원재료인 NB라텍스를 공급하는 국내업체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NB라텍스를 중심으로 한 금호석유화학의 합성고무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당분간 NB라텍스 가격이 급등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와 금호석유화학 강세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윤 연구원은 "현재 금호석유화학 가동률은 최대 수준으로 NB라텍스 가격 상승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현대차증권 강동진 연구원은 "코로나로 공중 보건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면서 구조적인 수요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며 "연간 NB라텍스 매출은 6300억원 수준을 추정, 두자리 영업이익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금호석유화학은 생산규모 확대로 NB라텍스 사업을 확대해갈 방침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최근 연산 6만톤의 NB라텍스 증설을 결정했다. 그러면서 추가 증설에 대한 가능성도 열어뒀다.


교보증권 김정현 연구원은 "과거 대표 제품이었던 범용고무(SBR/BR) 매출·이익 비중은 이제 11%, 9%에 불과하다"며 "니트릴 장갑, 위생재, 페놀유도체 등으로의 완전한 포트폴리오 다각화 선언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금호석유화학은 1분기 위생재 수요 확대에 따른 NB라텍스 수익성 개선으로 합성고무 사업부문에서 전분기 대비 640% 증가한 657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 총 113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분기는 범용 고무 판매 물량 감소에 따라 소폭 감익이 전망되나, 원재료 절감효과와 NB라텍스의 견조한 수요 유지로 총 1160억원의 영업이익 달성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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