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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없고 집값도 떨어지는데 청약 광풍, 왜?

  • 송고 2020.04.16 15:00 | 수정 2020.04.16 16:54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거래·집값 하락세에도 일부단지 높은 청약경쟁률

공급 적은 상황에 높은 인지도 안전매물 선호

서울 한강 인근 아파트촌 전경, 본문과 무관함.ⓒEBN

서울 한강 인근 아파트촌 전경, 본문과 무관함.ⓒEBN

부동산 규제와 코로나19 여파로 아파트 거래가 크게 위축됐음에도 한 켠에서는 '묻지마 로또청약'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건설사들이 흥행이 이뤄질 만한 단지 위주로 안정적 분양을 하고 있어 투자자 입장에서는 일단 당첨만 되면 큰 차익을 노려볼 수 있기 때문이다.

16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4003건으로 전월(8279건) 대비 절반 이상 줄었다. 월별거래 기준으로 지난 2019년 4월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확연히 낮아진 거래량에 집값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4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주 대비 0.04% 하락했다. 하락폭도 0.02%포인트 확대됐다. 특히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의 집값은 같은 기간 평균 0.22% 급감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장기화될 조짐인 데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같은 분위기가 무색하게 특정 매물들은 큰 인기를 구가 중이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들어서는 신반포14차 재건축 아파트인 '르엘 신반포'는 최고 408.38대 1, 평균 124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대우건설이 경기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 원곡연립1단지 재건축해 공급하는 '안산 푸르지오 브리파크'의 청약경쟁률도 최고 199.5대 1, 평균 41.71대 1로 집계됐다.

여수 웅천 롯데캐슬 마리나 견본주택 내부가 관람객들로 붐비고 있다, 본문과 무관함.ⓒ롯데건설

여수 웅천 롯데캐슬 마리나 견본주택 내부가 관람객들로 붐비고 있다, 본문과 무관함.ⓒ롯데건설

쌍용건설이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 공급하는 '쌍용 더 플래티넘 범어'도 총 121가구 모집에 2733명이 몰리는 등 두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해당단지들의 공통점은 분양가가 시세보다 낮게 책정돼 있다는 점이다. 더욱이 분양되는 지역도 모두 노른자위 땅인 데다 시공사와 브랜드도 인지도가 높다.

그렇다고 공급이 뒷받침할 수 있는 시기도 아닌 만큼 해당 단지들로 투기세력이 몰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심지어 로또를 노리고 청약을 신청했지만 자격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일단 넣고 보자'라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3만8000여개의 청약통장이 몰린 경기 과천제이드자이의 경우 1순위 청약 당첨자중 20% 넘게 부적격 사례가 발생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아파트 매매가가 하락하고 있지만 분양가는 그보다도 훨씬 낮은 수준이고 현 정부 들어서 수차례 부동산 규제 정책을 펼쳤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의 집값을 형성하고 있다"라며 "부동산 만큼 안정적인 투자처가 없다는 것도 꾸준한 청약 수요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일부단지의 청약돌풍이 장기화되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팀장은 "집값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 청약 시장에도 영향이 미칠 수밖에 없다"라며 "여당의 총선 승리로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책도 더욱 힘을 얻을 것으로 보여 분위기를 지켜보려는 사람이 늘어나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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