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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미쓰-쇼와셸 합병 추진…日 정유업 구조개편 본격화

  • 송고 2018.06.27 17:28 | 수정 2018.06.27 17:29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JXTG홀딩스와 양강 체제…내년 봄 합병 예정

이데미쓰코산이 에틸렌 등을 제조하는 일본 지바현 내 생산설비. ⓒ[사진제공=연합뉴스]

이데미쓰코산이 에틸렌 등을 제조하는 일본 지바현 내 생산설비. ⓒ[사진제공=연합뉴스]

일본의 정유업계 2위인 이데미쓰코산(出光興産)과 4위인 쇼와셸석유가 내년 봄에 마침내 합병한다.

양사의 합병이 이뤄지면 일본 정유업계는 업계 1위인 JXTG홀딩스와 합병 회사간 양강 체제로 재편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7일 전했다.

양사는 2015년 합병 방침을 정한 바 있다. 하지만 이데미쓰 주식 28%를 가진 이 회사 창업가가 반대해 합병작업이 난항을 겪어 왔다.

신문에 의하면 그러나 최근 이데미쓰 창업가측이 합병 찬성 쪽으로 방향을 선회해 합병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2017년 기준 매출액은 JXTG가 10조3010억엔(약 104조7000억원), 두 회사 합산이 5조7765억엔이다. 3위인 코스모에너지홀딩스는 2조5231억엔이다.

이데미쓰측은 조만간 쇼와셸측에 합병을 정식으로 다시 제안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쇼와셸도 통합에 적극적이어서 연내 양사가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합병 의결을 한 뒤 내년 봄에 새 회사로 출발할 전망이다.

합병은 주식교환 방식으로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교환비율은 지난 26일 기준 시가총액으로 환산할 경우 이데미쓰 1주에 대해 쇼와셸 1.2주가 된다.

앞서 양사 경영진은 2015년 11월 합병안에 기본합의를 했지만 이듬해 6월 이데미쓰의 주주총회에서 창업가가 반대하면서 교착상태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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