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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이어 GS25, 세븐일레븐까지"...배달 경쟁에 열올리는 편의점, 왜?

  • 송고 2016.05.19 14:57 | 수정 2016.05.19 21:54
  • 김지성 기자 (lazyhand@ebn.co.kr)

편의성·접근성 갖춘 편의점 新사업 모델로 '부상'

CU 배달서비스 10개월만에 10배 증가 등 영향 받아

편의점의 배달서비스가 부상하고 있다ⓒBGF리테일

편의점의 배달서비스가 부상하고 있다ⓒBGF리테일

"객단가 오르고, 고객 편의성 높이고". 편의점이 배달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점주들과 고객들 모두에게 호평받고 있다.

배달서비스는 편의점 사업으로는 이제 도입 초기로 전면적인 활성화는 되지 않았다. 하지만 편의성과 접근성을 핵심 경쟁력으로 갖고 있는 편의점이 새로운 사업모델을 발굴했다는 점에서 향후 급속한 성장이 예상된다.

또 1인 가구와 노령화의 급속한 진행으로 편의점 배달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이 늘 수밖에 없어 배달서비스가 편의점의 주요 서비스로 부상할 전망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1위 업체인 CU(씨유)의 배달서비스 성장세가 가파르다.

CU 관계자는 "배달 서비스 월 이용 건수는 서비스 개시 1년도 채 안돼 10배 이상 크게 성장했다"며 "도입 초기인 지난 해 7월 대비 올해 4월말 기준 배달 서비스 이용 건수는 988.5%나 증가했다"고 말했다.

객단가도 올랐다. 이 관계자는 "서비스 초기 1만4000원이었던 객단가는 올 초엔 2만원까지 올랐다"고 덧붙였다.

일반적으로 점포의 평균 객단가가 4000원 대인 것을 감안하면 배달서비스는 5배나 높은 셈이다.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주로 대량으로 상품을 구매를 하기 때문이다.

CU는 배달 전문업체인 '부탁해'와 손잡고 지난해 6월부터 본격적인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편의점 운영 체계에 맞는 배달 서비스 시스템 개발은 2010년부터 진행했다.

CU의 배달서비스는 'CU멤버십'과 '부탁해' 애플리케이션이나 웹사이트에 접속해 1만원 이상 구매를 할 경우, 최대 40분 이내에 원하는 곳에서 상품을 받을 수 있다. 배달 이용료는 1500~3000원으로 거리별로 차등 부과된다.

주문이 가능한 상품은 도시락, 삼각김밥 등 간편식품부터 직접 매장에서 조리한 피자와 치킨은 물론 소화제 등 의약외품까지 200여 가지에 이른다.

세븐일레븐은 배달서비스의 확대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배달서비스라는 것이 편의점에 있어서 또 하나의 차별화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유통의 가장 큰 이슈는 접근성이고, 편의점이 지향하는 바는 종합생활편의 또는 서비스 제공"이라며 "동네에서 또는 회사 앞의 편의점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데, (배달서비스는) 근린성과 편의성을 더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세븐일레븐의 배달서비스는 아직 활성되지 않았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2014년 12월에 서울 지역 주요 상권에 4개점 정도에서 배달서비스를 하고 있다. 주택가인 목동점이나 사무공간이 몰려있는 강남점 등 직영점을 중심으로 배달서비스를 테스트하는 단계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현재 편의점 시장에서 배달서비스를 바로 넓히기는 쉽지 않다"며 "별도의 근무자가 있어야 하는 부분도 있는데, 점주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배달서비스는 편의점 사업 모델 중 하나로 본다"며 "노령화 시대에 집 앞까지 무거운 생수를, 오피스텔에서는 탕비실 비치용인 대용량 커피의 배달을 원하는 등의 수요가 꾸준히 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GS25도 배달서비스 도입을 추진 중이다. GS리테일은 지난해 11월 LG유플러스와 '배달 서비스 및 간편결제 시스템 구축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LG유플러스가 구축 중인 전국 배달대행사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편의점에서 근거리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고객들은 전국 GS25 점포에 전화로 주문하거나 앱에서 GS25 상품을 선택한 후 배달을 요청하고, 배달 대행사를 통해 원하는 곳에서 상품을 받아볼 수 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시스템을 만들고 있는 중"이라며 "언제 실시할 것인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배달 서비스의 10건 중 6건은 오피스 지역(59.7%)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쁜 회사원들이 팀이 함께 도시락으로 식사를 해결하거나 간식을 배달해 먹는 등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직접 상품을 가져다 주는 배달서비스를 주로 이용하는 것이다.

다음으로는 오피스텔, 원룸촌 등 독신자 주택 입지의 매출 비중이 20.4%로 높았으며, 가정주택이 12.3%로 그 뒤를 이었다.

입지별로 잘 팔리는 상품도 달랐다. 오피스 지역에서는 캔커피, 주스 등 입가심이나 기분전환용으로 즐기기 좋은 음료가 가장 인기 있었다. 독신자 주택에서는 1인 가구의 특징 상 유통 기한이 길고 조리하기 간편한 도시락·간편식품·컵라면의 매출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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